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전면 취소… "고객 신뢰 회복 최우선"

"내부 체계 정비에 힘 쏟기 위해 진행하지 않는 것" 입장 밝혀

22일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 불이 꺼져 있다. 2026.6.22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매년 여름 '굿즈 대란'을 일으키던 스타벅스의 e-프리퀀시 마케팅을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전날(13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2026 서머 e-프리퀀시' 행사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당초 이 행사는 지난달 2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스타벅스는 취소 배경으로 "올해는 고객의 신뢰를 되찾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여름 프리퀀시를 쉬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프리퀀시는 지정된 미션 음료를 포함해 일정 수량의 제조 음료를 구매하면 한정판 사은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다.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진행되는데 행사 시작 후 증정품이 빠르게 완판될 정도로 고객들의 참여도가 높은 스타벅스의 대표 마케팅으로 꼽혔다.

이번 행사 취소에는 내부 일정 차질과 외부의 여론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여름 신제품 출시가 예년보다 한 달 넘게 미뤄지면서 여름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는 물리적인 기간 자체가 크게 줄어들었다.

아울러 5월 불거진 '탱크 데이' 마케팅 논란에 이어 최근 배재고 야구부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 사태로 또다시 논란이 커지면서 마케팅을 강행하기에 부담이 컸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스타벅스는 논란 이후 기존 회원과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음료와 푸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머 쿠폰' 행사를 진행하는 등 고객 신뢰 회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내부 체계 정비에 더욱 힘을 쏟기 위해 올해 여름 e-프리퀀시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