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김광일 MBK 부회장 14일 만난다…자금난·고용위기 논의 전망
전국 67개 점포 임시휴업 후 첫 공식 대면
노조, 긴급 운영자금·즉시항고 촉구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홈플러스 근로자들이 14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만나 긴급 운영자금 지원과 회사 정상화 방안을 요구한다. 전국 대형마트 점포가 임시휴업에 들어간 이후 노조와 MBK 경영진이 공식적으로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이날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김 부회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10일 MBK파트너스 본사에서 연좌농성을 벌인 끝에 김 부회장과의 면담 약속을 받아냈다.
노조는 이번 면담에서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과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를 요구할 계획이다. 최대주주인 MBK가 홈플러스의 자금난과 고용 위기에 책임을 지고 구체적인 회생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전날 운영자금 부족을 이유로 본사 조직과 전국 67개 대형마트 점포의 운영을 임시 중단했다. 상품 대금과 전기·가스요금 등 각종 비용을 지급할 자금이 부족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노조는 사측이 정상 영업 방침을 강조해 놓고도 노동조합과 직원들에게 충분한 사전 설명 없이 임시휴업을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휴업 당일 출근한 뒤 퇴근 지시를 받은 노동자들이 적지 않았다며 고용과 생계 대책 마련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면담에서 MBK 측이 긴급 운영자금 지원과 즉시항고 여부와 관련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을지가 향후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입점 점주들의 반발도 확산하고 있다. 홈플러스 입점 점주 협의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생존권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이다. 전국 각지의 입점 소상공인 약 100명이 참석해 영업권 보장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마트노조도 같은 날 오후 2시 광화문 MBK 본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개최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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