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탈락에도 월드컵은 계속…유통가, 토너먼트 특수 이어간다
대표팀 경기마다 치킨·맥주·간편식 판매 급증…'반짝 특수' 확인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인기팀 경기·야식 수요 겨냥 마케팅 지속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대표팀 경기 때마다 나타났던 유통업계의 '반짝 특수'도 일단락됐다. 다만 월드컵이 토너먼트에 돌입하는 데다 여름철 야식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유통업계는 남은 대회 기간에도 관전 수요를 겨냥한 마케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경기 때마다 편의점과 치킨, 주류, 간편식 등 응원 먹거리 수요가 크게 늘었던 만큼 대표팀 탈락은 유통업계에도 아쉬운 변수다. 하지만 브라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일본 등 인기팀 경기와 토너먼트 관전 수요가 이어지는 만큼 관련 프로모션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표팀 경기일에는 주요 유통 채널에서 응원 먹거리 수요가 크게 뛰었다. 지난 12일 체코전 당시 경기 당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배달의민족 전체 주문 수는 전주 같은 요일보다 51.5% 늘었고, 치킨 주문 건수는 875.8% 증가했다.
거리 응원이 열린 광화문 인근 GS25에서는 맥주 매출이 490.6%, 무알코올 맥주 매출이 1367.8% 증가했다. CU에서도 얼음과 아이스드링크 매출이 각각 510.3%, 495.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 멕시코전에서도 치킨업계의 '반짝 특수'는 이어졌다. 당일 오후 1시 기준 BBQ 전국 매장 매출은 평소보다 4.5배 증가했으며, BBQ 을지로입구점에는 110명의 단체 예약과 40마리 이상의 포장 주문이 몰렸다. bhc 일부 매장에도 100건 이상의 사전 주문이 접수됐다.
유통업계는 대표팀 응원 수요에서 토너먼트 관전 수요 중심으로 마케팅 초점을 옮기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추가 경기는 없지만 브라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일본 등 인기팀 경기와 16강 이후 토너먼트가 이어지면서 관전 수요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준비한 할인전과 경품 행사, 응원 먹거리 기획전도 예정대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즉석식품과 스낵, 주류, 음료, 치킨 등 관전 수요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자 공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패션업계도 유니폼과 응원 티셔츠, 스포츠웨어 등을 앞세워 월드컵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여름철 맥주와 음료, 얼음컵, 아이스크림, 간편식 등 즉시 소비 품목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남은 대회 기간 관련 상품 판매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팀 경기가 추가로 이어지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월드컵은 결승까지 이어지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라며 "남은 토너먼트 경기와 여름철 야식·간편식 수요를 겨냥한 프로모션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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