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수박이지"…이른 폭염에 편의점 즉석 스무디 매출 급증

세븐일레븐 6월 스무디 매출 30% ↑…무더위에 수요 확대
딸기 지고 수박 뜬다…업계 스무디 신상 출시 경쟁

날씨가 더워지면서 편의점 즉석 과일 스무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GS25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올여름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편의점 즉석 과일 스무디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수요 선점을 위한 신제품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24일 기준 세븐일레븐 생과일 스무디 매출은 전월 동기간 대비 30% 늘었다. 같은 기간 CU 즉석 스무디 매출은 26.4% 증가했고 GS25와 이마트24에서도 각각 18.7%, 18% 신장했다.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냉동 과일 원물을 즉석에서 갈아 만든 스무디 음료 수요가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동남권과 서남권은 18일 오후 2시부로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작년(6월 30일)보다 12일 이른 폭염 특보다.

즉석 과일 스무디는 최근 편의점 업계가 경쟁력 확보 수단으로 앞다퉈 도입한 제품이다. 특히 헬시플레저트렌드를 타고 저칼로리 디저트로 생과일을 선호하는 20~30대 여성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2024년 12월 업계 최초로 GS25가 생과일 스무디 기계를 도입한 데 이어 CU는 지난해 5월부터, 이마트24는 지난해 말 '트렌드랩 성수점'에서 즉석 스무디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추성훈 스무디'로 국내에도 유명해진 일본 세븐일레븐 기기를 올해 3월 그대로 들여와 운영을 시작했다.

(이마트24 제공)

즉석 과일 스무디 중에서도 올봄까지는 제철 과일인 딸기가 들어간 메뉴가 가장 인기가 많았지만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최근에는 수박 등 여름 제철 과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CU 관계자는 "5월에는 딸기바나나가 꽤 앞서 있었는데 6월부터 날씨가 더워지며 수박 스무디가 치고 올라오는 중"이라며 "6월 매출 비중을 보면 딸기바나나와 수박이 거의 동률"이라고 전했다. CU는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즉석 스무디 신상품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24도 지난달 수박 스무디를 새롭게 선보였다. 판매 순위는 △딸기망고블루베리 △딸기바나나 △수박 순으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4일 건강 음료 수요 확대에 맞춰 '케일&파인 스무디'를 출시했다. 국산 케일에 더해 파인애플, 사과, 당근 큐브를 배합해 건강과 맛을 챙겼다.

GS25에서는 △딸기블루베리망고 △딸기바나나 △망고바나나 △그린스무디 순으로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스무디 외에도 프라푸치노, 셰이크류 등 계절 아이스 음료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