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KEMAKE' 비공식 해외 사이트 등장…올리브영 '상표권' 관리 강화
공식 아닌 'wakemakeco.com' 확인…사실관계 파악 중
WAKEMAKE 관련 상표권 출원…"특정 사이트 대응 아냐"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CJ올리브영(340460)의 자체브랜드(PB) 'WAKEMAKE'(웨이크메이크)와 유사한 이름을 내건 비공식 홈페이지가 웹상에서 확인됐다.
올리브영이 최근 WAKEMAKE 관련 상표 출원을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맞춰 브랜드명과 공식 유통 채널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wakemakeco.com'이라는 WAKEMAKE 관련 홈페이지가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이트는 'Wakemake®'라는 표현과 함께 아이섀도우·쿠션·아이라이너 등 색조 제품군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정보처리방침과 약관·연락처·미국 소재 주소 등도 게시돼 있다.
다만 해당 사이트는 올리브영의 공식 WAKEMAKE 브랜드 페이지나 올리브영 글로벌몰과는 별개의 사이트다. 사업자와 운영 주체 역시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올리브영은 해당 사이트가 공식 채널이 아니라고 밝혔다. 해당 사이트는 당사의 공식 사이트가 아니며 내부 관련 부서 확인 결과 기존에 인지하고 있던 채널도 아니며,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것이 CJ올리브영 측의 설명이다.
현재 해당 사이트에서 WAKEMAKE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브랜드명을 활용해 공식 채널처럼 보이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업계에서는 향후 사칭·피싱·비공식 유통 등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WAKEMAKE는 올리브영이 2015년 선보인 자체 색조 브랜드다. 아이 팔레트와 립, 블러셔, 아이라이너 등 컬러 메이크업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올리브영은 최근 WAKEMAKE를 일본과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PB 대표 색조 브랜드로 키우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올리브영은 WAKEMAKE 관련 상표권 관리도 이어가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 16일 자로 WAKEMAKE 관련 상표를 출원했다. 기존 브랜드명과 유사한 발음·표기 구조를 가진 형태지만 띄어쓰기를 추가한 것으로, 브랜드 자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과거 WAKE MAKE만 상표권이 등록돼 있었다면, 이번 사례로 WAKEMAKE도 상표권으로 추가한 것이다.
다만 올리브영은 이번 상표 출원이 해당 사이트에 대한 직접 대응은 아니며, "수년째 진행 중인 브랜드 자산 관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체 브랜드와 매장 요소 등 보호가 필요한 자산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상표권을 순차적으로 확보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K-뷰티 글로벌 수요가 커지면서 브랜드명과 도메인, 공식 채널을 둘러싼 관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국내 브랜드명을 차용한 비공식 사이트나 유사 계정, 유사 매장 등이 등장할 수 있어 소비자 혼선을 막기 위한 대응이 중요해지는 분위기다.
앞서 중국에서는 올리브영 로고와 매장 디자인, 쇼핑백 등을 연상시키는 유사 매장이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올리브영은 매장 내 대표 문구인 'TRY ME' 등을 상표로 출원하며 브랜드 보호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 브랜드가 해외에서 인지도를 얻을수록 가품 판매뿐 아니라 검색어 선점, 유사 도메인, 공식 채널 오인 문제가 함께 커진다"며 "제품 경쟁력만큼 상표권과 도메인, 공식 판매망 관리가 중요해지는 단계"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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