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팬덤 공략"…식품업계, 2030 스타 앞세워 '팬코노미' 정조준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치킨·음료 등 모델 발탁…배우 박지훈도 러브콜
활동 영역 넓은 아이돌 출신 인기…K콘텐츠 확대에 브랜드 인지도 제고

BBQ 모델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왼쪽)와 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 모델 박지훈.(각 사 제공)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식품·외식업계가 국내외 팬덤이 두터운 2030 남성 스타를 잇달아 기용하며 '팬코노미(팬+이코노미)'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화제성과 구매력을 동시에 갖춘 팬들을 접점으로 국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까지 꾀하는 전략이다.

BBQ·롯데칠성·공차 필릭스 모델 기용…박지훈은 제주용암수·산토리 위스키

25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스트레이 키즈 멤버 필릭스(Stray Kids)를 글로벌 모델로 발탁해 해외 매장 확대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데 맞춰 글로벌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 세계 57개국에서 800여개 매장을 운영할 만큼 넓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필릭스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8개 앨범이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도 프리바이오틱소다 '해피즈'를 출시하며 필릭스를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해피즈는 국내에는 생소한 제품군이지만 필릭스를 기용하며 빨리 제품 인지도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페 브랜드 공차도 지난해 필릭스를 발탁한 뒤 올해 초 재계약했다.

아이돌 그룹 워너원 출신 배우 박지훈은 식음료업계의 러브콜을 받는 인물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주목받으며 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 모델로 활동하는 게 대표적이다. 오리온은 박지훈의 깨끗한 이미지가 청정 용암수라는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지난달에는 일본 산토리 위스키도 박지훈을 모델로 발탁하며 청량한 하이볼을 강조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중소 치킨 브랜드 기영이숯불두마리치킨도 박지훈을 전속 모델로 내세웠다.

배우 변우석도 2024년 10월부터 교촌치킨 모델로 활동하며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교촌은 변우석 기용에 힘입어 직전 해까지 감소한 매출이 2년 연속 성장하는 효과를 봤다.

앞서 이디야커피, 팔도, 배스킨라빈스 등도 변우석을 앞세워 출시한 제품 판매가 흥행하기도 했다.

그룹 샤이니 멤버이자 배우 민호는 대상웰라이프 뉴케어 스포식스의 모델로 에너지젤과 같은 운동용 영양 보충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즐기는 습관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메시지와 맞아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교촌치킨 모델 변우석(왼쪽)과 뉴케어 스포식스 모델 민호.(각 사 제공)
국내외 활동 아이돌 출신…소비자 접점 높아 브랜드 인지도 향상 효과

현역 아이돌 혹은 아이돌 출신이 다수인 이들은 충성도 높은 국내외 팬덤 기반으로 활동 영역이 다양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양한 소비자가 광고 제품을 만날 접점이 많은 셈이다.

아울러 K팝과 드라마로 대표되는 K 콘텐츠가 세계 시장으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는 식품사의 브랜드 인지도까지 동시에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K팝의 확산으로 아이돌 그룹 멤버의 해외 인지도가 어느 때보다 높다"며 "세련된 이미지를 갖추고 있어 어떤 제품을 홍보해도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