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패션 '유일무이' 경쟁 확산…무탠다드 남양주도 초반 대흥행

3개 아울렛 매장 1~5월 100만 명 방문…유니클로와 교외 상권 경쟁 확대

무신사 스탠다드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스페이스 원 남양주점 오픈런 고객 모습(무신사 제공)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무신사(458860)가 전개하는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가 프리미엄 아울렛 출점을 확대하며 교외 상권에서 SPA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국내 유통 시장에서는 소비 목적에 따른 채널 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백화점이 명품과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고가 소비 수요를 흡수하는 가운데, 아울렛은 가격 경쟁력과 체험 요소를 결합한 실속형 쇼핑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주요 유통 3사인 롯데·신세계·현대가 운영하는 아울렛의 지난해 매출은 약 9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아울렛이 단순 할인 채널을 넘어 쇼핑과 외식, 문화, 여가를 함께 즐기는 복합 공간으로 자리 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흐름은 SPA 브랜드들의 출점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SPA 브랜드는 합리적 가격대와 폭넓은 상품 구성 등을 강점으로 하는 만큼, 가족 단위 고객과 생활권 소비자가 집중되는 프리미엄 아울렛과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니클로(UNIQLO), 무신사 스탠다드 등 국내 주요 SPA 브랜드들은 교외 쇼핑몰과 프리미엄 아울렛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유니클로는 국내 주요 프리미엄 아울렛에 1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며 전국 단위 고객 기반을 넓혀왔다. 무신사 스탠다드도 기존 아울렛 매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출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운영 중인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시흥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등 3개 아울렛 매장에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약 100만 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지난 11일 문을 연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스페이스원 남양주점도 초기 성과를 냈다. 남양주점은 오픈 5일간 누적 매출 3억5000만 원을 돌파했으며, 하루 최대 매출은 약 1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누적 방문객은 2만5000명을 넘어섰다.

남양주점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을 처음 구매한 고객 수가 전국 매장 중 1위를 기록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첫 남양주 출점을 통해 수도권 동북부로 고객 저변을 넓힌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입점한 아울렛에는 유니클로 매장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유니클로가 우위를 보여온 아울렛 채널에 무신사 스탠다드가 잇달아 출점하면서 대표 SPA 브랜드 간 경쟁이 도심 상권을 넘어 교외 상권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아울렛 출점이 무신사 스탠다드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확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고 본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패션을 넘어 뷰티와 홈 카테고리까지 상품군을 넓히고 있으며, 다양한 연령대의 패밀리 고객이 찾는 아울렛은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에 적합한 채널로 평가된다.

남양주는 약 74만 명 규모의 인구를 보유한 수도권 동북부 생활권이다. 다산신도시와 별내신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부모 세대 등 소비 기반이 확대되고 있으며, 왕숙신도시 개발도 예정돼 향후 소비 거점으로서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명동, 강남, 홍대 등 도심 핵심 상권 중심이었던 SPA 브랜드 경쟁 구도가 교외 쇼핑몰과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주말 나들이와 쇼핑을 동시에 해결하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면서 아울렛 채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