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루엔 진출에 벤슨도 매장 확대…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재편 시동
벤슨, 6월만 매장 3곳 오픈…연말까지 30호점 오픈 계획
밴루엔, 7월 강남 상권 진출…벤슨과 맞대결 기대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루엔'이 투썸플레이스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국내 진출을 예고한 가운데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의 '벤슨'도 매장을 순차 확대하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벤슨은 이달 중 서울 여의도와 반포·미사에 잇따라 매장을 열며 입지 강화에 나선다. 앞서 4일 문을 연 63빌딩 매장은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한화문화재단 파트너십으로 조성된 미술관 '퐁피두센터 한화' 복합문화공간에 자리했다.
퐁피두센터 한화 미술관과 이어진 미식 스트리트에 위치한 해당 매장은 총 21석 규모로 벤슨 브랜드 캐릭터인 '벌꿀오소리' 조형물을 적용해 위트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많은 관광·문화 수요가 기대되는 만큼, 벤슨은 예술 관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벤슨은 이어 10일 경기도 미사신도시 주거 상권인 미사 강변도시에 미사점을 오픈하고 18일 강남 학원가 수요가 밀집한 반포점을 잇달아 개점하며 총 18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벤슨은 연말까지 최소 30호점을 출점하고 내년에는 100호점 달성이 목표다.
한편 밴루엔은 다음 달 3일 강남역에 1호점을 개점한 데 이어 신세계 강남점에 2호점을, 신논현역 인근에 3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권 상권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고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밴루엔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아이스크림 트럭으로 시작해 현재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카일리 제너 등 유명 모델과 인플루언서들이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밴루엔은 인공 첨가물과 안정제 사용을 최소화하고 원유 본연의 풍미를 살렸다는 점에서 벤슨과 포지셔닝이 비슷하다.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와 맞물려 비건이나 유기농 원료를 내세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늘고 있다.
향후 두 브랜드가 국내에서 입지를 키운다면 '절대 강자' 배스킨라빈스가 주도하던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3파전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벤슨은 국내 공장에서 국산 원유로 생산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나 운영 효율 면에서 자신감을 보인다. 벤슨은 한화그룹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비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직접 주도해 시작한 브랜드로 높은 품질 유지를 위해 포천에 자체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밴루엔은 뉴욕 현지 스쿱샵 감성과 투썸플레이스의 프랜차이즈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 미식과 차별화된 경험을 강조하는 소비가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맛과 고급 취향을 찾는 수요가 미식 트렌드로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소구할지가 브랜드 흥행을 좌우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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