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서 응원하며 밥 먹자"…급식업계, 멕시코전 '특식' 마케팅
19일 멕시코전 맞춰 응원전…대형 스크린 설치하고 북중미 특식 제공
구내식당 수주 경쟁 고조에 만족도 향상…한 달전부터 수요조사 진행
- 황두현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급식업계가 19일 열리는 월드컵 예선 2차전인 멕시코전에 맞춰 고객사 구내식당에서 특식을 앞세운 응원 프로모션을 잇달아 선보인다. 앞서 체코전 승리로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응원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453340)는 멕시코전이 점심시간과 겹치는 점을 고려해 픽업이 가능한 특식 운영을 결정하고, 희망 고객사들로부터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고객사와 협의해 직원 식당 인근 라운지 공간 등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응원 음식을 먹으며 축구를 볼 수 있는 관람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 전 '스코어 맞히기' 응모권을 지급해 경기 종료 후 경품 증정 이벤트를 운영하는 등 응원 열기를 북돋우기 위한 이벤트도 열린다.
현대그린푸드는 12일 체코전 당시에도 마왕족발과 협업한 '마왕 반반족발 세트', 북중미 국가 메뉴로 구성한 '엔칠라다 또띠아 세트', 그리고 직화 폴드포크와치킨 등을 제공하는 'BBQ 플래터'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웰스토리도 12일에 이어 19일과 24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전에도 전국 사업장의 삼분의 일에 달하는 150여 곳 구내식당에서 월드컵 응원 행사를 펼친다.
북중미 식문화를 반영한 '멕시칸 부리또볼', '아메리칸 BBQ 그릴 플래터'와 붉은악마를 상징하는 '볼케이노 치킨' 메뉴 등을 내놓고, 논알코올 음료 '카스 제로'를 함께 제공한다. 카드 긁기, 볼 뽑기 등 참여형 이벤트도 열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전국 사업장 450여 곳 중 프로모션 참여를 희망한 150곳에서 진행한다"며 "일부 사업장은 변동이 있겠지만 행사는 계속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051500)도 앞서 자체 개발해 선보인 특식 '코리안바베큐삼닭'을 비롯해 '승리의 닭고추장구이' 등의 메뉴를 19일에도 선보이며 응원 열기를 지핀다.
현장의 추첨 이벤트에 참여해 축구공 모양 공을 뽑으면 9월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티켓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급식업계가 월드컵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배경에는 구내식당 수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최근 단체급식 계약에 이용자 만족도 평가가 중요한 변수로 반영되면서 각 업체는 단순 음식 제공을 넘어 이색 콘텐츠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추세다.
평일 오전 시간대에 경기가 편성돼 출근 후 구내식당에서 동료들과 함께 관전하는 직장인이 늘어난 점도 급식업계가 응원 마케팅에 힘을 쏟는 이유로 풀이된다.
급식업체들도 월드컵이 열리기 한 달여 전부터 고객사 대상 수요조사를 통해 신메뉴를 준비하는 등 일찌감치 준비에 나서면서 관심을 고조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이 오전 시간에 열리면서 구내식당을 단순한 식사 공간이 아닌 즐길 거리가 있는 곳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며 "팀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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