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2260만원·손흥민 590만원…트레이딩 카드, 역직구 새 축 부상

이베이, 1분기 한국 셀러 트레이딩 카드 매출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

(이베이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어린이들의 수집품이던 트레이딩 카드가 글로벌 수집 시장의 투자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판 프리미엄 카드가 해외 수집가들 사이에서 '희귀템'으로 주목받으면서 역직구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15일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한국 판매자들의 트레이딩 카드 카테고리 역직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트레이딩 카드는 인기 IP(지식재산권) 캐릭터나 유명 야구·농구 스타 등 선수 정보가 담긴 카드다. 본래 놀이와 수집 용도로 만들어졌지만, 수집가들 사이에서 희소성이 높게 평가되는 카드는 발행량과 감정 등급에 따라 프리미엄이 붙으며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

올해 1분기 판매량 1위는 올해 30주년을 맞은 '포켓몬스터'다.

거래 내역을 보면 지난해 서울 포켓몬타운 행사에서 무료로 배포된 '2025 메타몽 프로모 카드'는 카드 감정기관 BGS 최고 등급을 받은 후 4090달러(약 620만 원)에 거래됐다. '2012 포켓몬 레쿠쟈 EX 프로모 카드 한국어판’도 PSA 10 등급을 받아 1만 4796달러(약 2260만 원)에 판매됐다.

이외 유희왕·쿠키런 등 다양한 한국어판 카드 역시 글로벌 수집가들 사이에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 '나 혼자만 레벨업', '브라운더스트2', '메이플스토리' 등 한국 게임 및 웹툰 IP는 올해 1분기 이베이 한국 셀러 트레이딩 카드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올해 1분기 이베이 한국 셀러들의 스포츠 카드 매출 순위엔 마이클 조던, 오타니 쇼헤이, 스테판 커리 등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손흥민도 상위권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2005-06 마이클 조던 듀얼 저지 사인 카드'는 3만 7146달러(약 5690만 원)에 거래됐고, 한국 축구스타 '손흥민 2018 파니니 프리즘 월드컵 내셔널 랜드마크 카드'는 3851달러(약 590만원)에 판매됐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