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만으론 한계?…파파이스, 가맹사업 카드 만지작
10일 정보공개서 등록 완료…본격 파파이스 가맹점 모집 채비
매출 성장에도 3년 연속 적자 지속…가맹점 확장 힘 쏟을 듯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글로벌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파파이스가 가맹사업 진출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직영점 중심의 사업 방식으로는 외형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향후 가맹사업을 통한 점포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파파이스코리아는 이달 10일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을 마쳤다. 정보공개서는 가맹점 모집에 앞서 필수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서류로 이번 등록으로 파파이스는 가맹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
1994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파파이스는 2020년 국내 사업을 철수했다가 이듬해인 2021년 재출점에 나섰다. 이후 강남점과 명동점, 코엑스점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직영 매장을 확대해 왔으며 재진출 5년 만에 25호점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다만 브랜드 운영과 품질 관리에 집중하는 직영 전략을 유지하면서 매장 확대 속도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파파이스코리아는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 파파이스코리아의 매출은 2023년 110억 원에서 2024년 120억 원, 2025년 144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온 반면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107억 원, 103억 원, 82억 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파파이스는 가맹사업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발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직영점과 달리 가맹점은 점주가 투자 비용을 부담하는 만큼 본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면서도 점포 수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다만 가맹사업 확대가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외식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프랜차이즈 시장 경쟁도 치열해 신규 가맹점 확보가 과거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파파이스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는 높은 편이지만 국내 매장 수가 많지 않아 가맹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외형 확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최근 프랜차이즈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 만큼 파파이스가 가맹사업을 통해 얼마나 빠르게 가맹점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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