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장기화에 식품업계 비상…식산협 "세제·수출 지원 확대 필요"

중동전쟁 여파에 포장재·에너지·물류비 상승 부담 커진 식품업계
식산협, 정부에 세제·수출 지원 확대 건의…농식품부 "지원 강화"

10일 열린 '중동전쟁 장기화 대응 식품업계 간담회' 현장.(한국식품산업협회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여파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에 세제·수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식산협은 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CJ제일제당·농심·대상·롯데·칠성음료·풀무원식품 등 주요 식품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전쟁 장기화 대응 식품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포장재·에너지·물류비·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업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포장재 원료인 나프타 공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해상운임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음료업계는 알루미늄 캔과 페트(PET)병 가격 상승, 라면업계는 팜유·대두유 등 유지류와 포장재 비용 증가를 주요 애로사항으로 제시했다.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소비자 물가를 고려하면 가격 인상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업계는 국가별 인증·규제 대응 지원, K-푸드 인증체계 구축, 수출 바우처 및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확대, 물류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아울러 식품 제조·가공업에 대한 의제매입세액 공제율·한도율 한시 상향 등 경영 안정화 지원책 마련도 요청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원재료·포장재 수급 상황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수출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