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탑텐 앱 이용자 67% 급증…유니클로는 180만명 돌파
텐텐데이·감사제 등 할인행사에 SPA 앱 이용자 일제히 증가
스파오 이용자도 1년 전보다 늘어…50% 이상 증가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5월 주요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의 앱 이용자 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신성통상(005390)의 탑텐 공식 앱 'TOPTEN10'은 전월 대비 이용자 수가 60% 넘게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니클로 앱 'UNIQLO' 이용자는 180만명을 넘어섰고, 이랜드월드(035650)의 스파오 앱 'SPAO'도 이용자가 50% 이상 증가했다.
11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2026년 5월 탑텐10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7만57명으로 전월보다 66.6% 증가했다. 조사 대상 SPA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스파오의 5월 MAU는 28만1902명으로 전월 대비 50.7% 늘었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최고치 32만3643명보다는 약 4만1700명 적은 수준이다.
유니클로는 절대적인 앱 이용자 규모에서 다른 SPA 브랜드를 크게 앞섰다. 5월 유니클로 앱 MAU는 180만6328명으로 전월보다 약 35% 증가했다. 이용자 수는 탑텐10의 약 2.7배, 스파오의 약 6.4배였다.
SPA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 온 무신사(458860)의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별도 앱 이용자 수 집계가 나오지 않는다. 무신사 앱에는 플랫폼 전체 이용자가 포함돼 유니클로·탑텐10·스파오 등 단일 SPA 브랜드 앱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무신사 앱의 5월 이용자 수는 747만4518명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많았다.
5월 이용자 증가는 주요 브랜드의 대형 할인행사와 맞물렸다. 여름철 의류 수요가 본격화한 가운데 할인 품목과 가격, 재고를 확인하려는 소비자가 앱에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탑텐10은 5월 22일부터 상반기 '텐텐데이'를 진행했다. 매년 하반기 한 차례 열던 행사를 올해부터 상·하반기 두 차례로 확대하고 기능성 여름 제품 등 주요 상품을 최대 75% 할인했다. 행사 상품과 가격을 확인하려는 수요가 앱 이용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니클로도 5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여름 감사제'를 열고 에어리즘과 감탄 팬츠 등 대표 상품을 특별 가격에 판매했다. 할인 정보 탐색과 온라인 구매, 재고 조회 수요가 5월 이용자 증가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행사가 6월 초까지 이어진 만큼 관련 효과가 6월 수치에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연간 흐름을 살펴보면 SPA 브랜드 앱 이용자는 상시로 늘기보다 대형 할인행사와 계절 전환기에 크게 뛰는 양상을 보인다.
탑텐10 이용자 수는 지난해 9월 36만2412명에서 10월 111만 9805명으로 한 달 만에 209.0% 급증했다. 같은 달 탑텐과 탑텐키즈가 신제품과 베스트셀러에 '1+1' 혜택과 최대 80% 할인을 적용한 '텐텐데이'를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후 11월에도 103만 6017명으로 100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12월 48만7304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올해 4월에는 40만 2209명까지 낮아졌다가 5월 텐텐데이를 계기로 67만 57명으로 66.6% 반등한 것이다.
유니클로도 지난해 9월 99만 4697명에서 10월 132만 1941명으로 32.9% 늘었다. 이후 11월 145만 4179명, 12월 178만 4737명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당시 감사제에 해당하는 단일 대형 행사는 없었지만 추석 특별 가격 행사와 가을·겨울 신상품 출시, 히트텍 캠페인, 기온 하락에 따른 방한 의류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 유니클로 이용자 수는 180만 6328명으로 분석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35.0%, 전년 동월보다 42.8% 증가한 수치다.
스파오의 이용자 수도 1년 전보다 늘었다. 지난해 5월 17만4361명에서 10월 30만8850명으로 77.1% 증가했고, 11월에는 32만364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올해 4월 18만7098명까지 줄었다가 5월 28만1902명으로 50.7% 증가했다. 5월 이용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61.7% 많았으며, 지난해 11월 최고치와 비교하면 12.9%, 약 4만1700명 적었다.
한편 MAU는 한 달 동안 앱을 한 차례 이상 이용한 사람의 수로 실제 구매자 수나 매출 증가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어 브랜드별 실적과는 구분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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