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새만금에 국내 첫 '김 육상양식 R&D센터' 착공

새만금 국가산단에 육상양식 기반 테스트베드 구축

(풀무원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풀무원(017810)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초 '김 육상양식 R&D센터'를 착공하며 미래 수산업 혁신에 나선다.

풀무원은 김을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육상양식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 기반 구축을 위해 새만금 국가산단 내 R&D센터 조성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과제와 연계해 추진된다. 센터는 육상에서 김을 생산하는 기술을 검증하고 산업화 모델을 개발하는 핵심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는다.

R&D센터는 총 9473㎡ 규모 부지에 양식시설과 해수 인·배수 및 전처리시설, 연구·지원시설 등을 갖춘 첨단 연구시설로 조성된다. 우선 1단계 사업을 통해 김 육상양식동과 해수 처리시설, 사무동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향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2단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양식시설을 추가로 확대하고 창고·가공·연구시설을 조성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산업화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김 육상양식동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시스템이 도입된다. 바이오리액터는 온도와 광량, 영양분 등 생육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해 계절과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고 연중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첨단 양식 설비다.

풀무원은 R&D센터를 거점으로 육상양식 핵심 공정을 고도화하고 기술 표준화에 나설 방침이다. 개발된 산업화 모델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어업인에게 공유해 현장 확산을 지원한다.

향후 인근 양식단지에 해당 모델을 보급하고 생산된 물김을 풀무원이 전량 수매해 상품화하는 상생 구조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는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제공하고 기업은 고품질 원재료를 확보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한편 최근 K-김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육상양식 기술은 기후와 계절 영향을 최소화해 연중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생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