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37개 매장 폐점 결정…희망퇴직도 진행

지난달 10일부터 휴업 중…추가 10개 점포 휴점설도

경기도 고양의 한 홈플러스 매장에 붙은 임시 휴업 안내문. 2026.5.10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홈플러스가 잠정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던 37개 점포에 대해 결국 폐점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점포 직원들에게는 희망퇴직도 진행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사측은 이날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 및 일반노조에 공문을 보내 "휴업 중인 37개 점포에 대해 폐점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폐점 예정인 37개 점포 직원에게 자산유동화 점포 지원제도를 적용하고 책임급 이상 직원에 대해서는 희망퇴직을 받는다. 희망퇴직금은 3개월치 임금을 지급한다.

다만 유동성 문제로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 등 채권단이 긴급운영자금(DIP)을 투입하는 경우를 전제로 희망퇴직금 지급에 동의하는 것을 노조 측에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 지원제도 및 희망퇴직 적용은 운영자금 고갈로 인해 채권단이 긴급운영자금 대출 및 회생절차 연장에 동의할 경우에 한해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폐점은 지난달 29일 열린 채권단협의회 설명회에서 공유된 수정 회생계획안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유일한 회생 방안은 익스프레스와 마찬가지로 자금력과 경영 능력이 보장되는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인가전 M&A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핵심 매장의 영업을 정상화하고, 경쟁력을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10일 경영 정상화와 상품수급 난항 등을 이유로 37개 매장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나머지 67개 점포 운영도 원활하지 않아 추가 10개 점포 휴점설도 나오는 상황이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