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브랜드 엑스포, 스페인 마드리드서 500억 수출 상담 성과
우수 중소기업 50개사 참가…현지 기업 절반 계약 추진 의향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롯데는 국내 중소기업의 남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롯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남유럽'을 개최하고 500여억 원 규모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롯데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홈쇼핑이 2016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시작한 상생 프로그램이다. 롯데와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27~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국내 우수 중소기업 50개사와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7개국 바이어 약 7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누적 상담 건수는 522건, 수출 상담 금액은 3356만 달러(약 506억 원)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우수 소비재의 현지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스페인은 유럽에서 영국에 이어 한류 호감도가 가장 높이 상승한 나라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11~12월 실시한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한국 문화콘텐츠가 마음에 든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년 대비 6.2%p 증가했다.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역사적 건축물 '에디피시오 라라'(Edificio Larra)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와 이동규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을 비롯해 임수석 주스페인 한국대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흘간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현지 기업의 약 절반 가량이 적극적인 계약 추진 의사를 밝히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K뷰티 제품에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형 B2C 행사도 함께 운영했다. '서울 미용실'을 콘셉트로 구성한 K뷰티 복합 팝업스토어에서는 한국 뷰티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었다.
화장품은 '에스테틱 존', 패션·메이크업은 '스타일링 존', 웰빙 제품과 식품은 '테라피 존'으로 공간을 세분화했고 한국식 세안법 시연, 퍼스널 컬러 진단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남유럽 핵심 시장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K뷰티를 비롯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의 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상생 플랫폼으로, 앞으로도 단순 수출 지원을 넘어 현지 안착까지 돕는 전문상사 역할을 강화하며 K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총 22회 개최된 '롯데 브랜드 엑스포'는 누적 1600여 개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누적 상담 건수는 1만 1000여 건, 수출 상담 금액은 12억 달러 이상이다.
2022년부터는 롯데그룹 차원으로 확대돼 다양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산업통상부와 코트라가 추진하는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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