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도넛·뷰티까지…식품업계 '이색 컬래버' 활발[이번주 Eat템]

'인증샷 맛집' 노리는 식품업계…이색 컬래버 마케팅 강화
팝업스토어·한정판 제품 앞세워 MZ세대 소비층 공략 나서

롯데웰푸드 마가렛트 제품 모음. (왼쪽부터)오리지널·구운모카·호두과자맛(롯데웰푸드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식품업계가 단순 맛 조합을 넘어 디저트·뷰티·카페 브랜드까지 손잡는 이색 컬래버레이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익숙한 브랜드에 새로운 경험을 입히며 젊은 소비층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계는 디저트·뷰티·캐릭터 IP(지적재산권) 등과의 협업을 진행하며 브랜드 경험 확장에 나서고 있다.

먼저 롯데웰푸드(280360)는 스테디셀러 비스킷 마가렛트와 디저트 브랜드 복호두를 결합한 '마가렛트 호두과자맛'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롯데웰푸드가 새롭게 시작한 '마가렛트가 찾아가는 카페 여행'(마카행) 프로젝트의 첫 제품이다.

마카행은 전국 유명 디저트 브랜드와 카페 메뉴를 마가렛트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시즌 한정 프로젝트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디저트 투어와 카페 인증 문화가 확산하는 흐름을 반영했다.

이번 협업은 소비자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롯데웰푸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소비자 추천과 투표를 거쳐 복호두가 최종 선정됐다. 복호두는 호두과자에 앙버터를 접목한 메뉴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신제품은 복호두 대표 메뉴인 '팥 호두과자'의 맛을 구현했다. 마가렛트 특유의 겉바속촉 식감에 달콤한 팥앙금과 호두과자 풍미를 더해 디저트형 쿠키로 완성했다.

풀무원과 노티드가 협업한 두부도넛.(풀무원 제공)

풀무원식품은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와 손잡고 '두부도넛'을 선보였다. 반죽과 크림에 풀무원(017810)의 '고농도 진한 두부'를 넣어 두부의 고소함과 담백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업 제품은 '두유 글레이즈 두부넛', '피넛버터 글레이즈 두부넛', '두부크림 네모네모 두부넛' 등 3종이다. 풀무원은 최근 프리미엄 두부 제품군 확대에 나선 가운데 MZ세대 선호도가 높은 디저트 브랜드와 협업해 제품 경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식품과 뷰티를 결합한 협업도 등장했다. 빙그레는 비건 뷰티 브랜드 디어달리아와 함께 '톡톡 생기 따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빙그레 따옴-디어달리아 컬래버레이션.(빙그레 제공)

빙그레(005180)의 과채주스 브랜드 '따옴'과 디어달리아의 메이크업 무드를 결합한 프로젝트로, 성수동 팝업스토어와 한정 기획세트 판매를 함께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과일 마켓 콘셉트로 꾸며지며 방문객 대상 체험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후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채널에서는 '따옴 사과'를 연상시키는 사과 모양 스퀴시와 블러셔를 묶은 협업 제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최근 식품업계가 이색 컬래버에 힘을 쏟는 이유는 단순 화제성 확보를 넘어 브랜드의 젊은 이미지 강화하고 신규 소비층 유입하기 위함이다.

특히 과거에는 식품 브랜드 간 협업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디저트·패션·뷰티·캐릭터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영역이 확장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SNS 인증 문화가 강해지면서 협업 제품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고 있다"며 "한정판과 체험형 요소를 결합해 소비자 참여를 끌어내는 전략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