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노동 없앤다"…'노동자 과로사' 런베뮤, 인사·근태 시스템 개편

HR 인력 충원해 인사팀 확대…근로계약 체계·인사규정 등 전면 손질
주 52시간 근무 여부 모니터링…대표 등 소통 가능한 창구도 개설

런던베이글뮤지엄 로고.(LBM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지난해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런번베이글뮤지엄 운영사 LBM이 HR 전문인력 영입과 근태·보상 체계 재설계 등을 중심으로 인사관리 시스템 전면 개편에 나선다.

LBM은 HR 전문 인력을 새로 영입해 인사팀을 확대하고 노무법인 및 인사 컨설팅 기관 자문을 받아 근로계약 체계와 취업규칙, 인사규정, 급여·보상 시스템 등을 전면 재정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같은 개편 성과는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고용노동부 공시 기준 LBM의 정규직 비율은 2025년 16%에서 2026년 47%로 상승했다.

향후에는 새 인사팀과 외부 협업 기관을 중심으로 예방 중심 노무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장 운영 시스템도 함께 손봤다. 통합 인사관리 ERP를 도입하고 스케줄 운영 단위를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전환했다.

특히 비콘(Beacon) 기반 실시간 근태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다음달부터 전 매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제 근무시간을 분 단위까지 집계하고 주52시간 근무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직문화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대표이사 및 인사총괄 담당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개설했으며, 매장 관리자 대상 리더십·노무 교육을 지난 4월 완료했다. 산업안전보건교육과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 등도 정기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관리 개편은 지난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 직원 사망 사고 이후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부담이 커진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당시 외식업계 전반의 장시간 노동과 현장 인력 운영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인사 체계 정비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서혜욱 LBM 대표는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회사의 최우선 과제"라며 "제도를 정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되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