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제외 잔존사업부문 매각 절차 착수

본사·온라인·대형마트 대상 공개입찰 추진…서울회생법원 승인 조건

서울 시내 영업 중단 예정인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2026.5.8 ⓒ 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홈플러스는 슈퍼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제외한 잔존사업부문에 대한 인가전 인수합병(M&A) 절차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매각 대상은 본사를 포함한 온라인 사업과 대형마트 사업이다. 홈플러스는 잠재적 매수자들에게 티저를 발송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매각주관사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때와 동일한 삼일회계법인이 맡는다. 매각은 공개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울회생법원의 승인을 조건으로 추진된다.

홈플러스는 현재 대형마트를 보유하지 않은 기업이 잔존사업부문을 인수할 경우, 인수 즉시 국내 대형마트 시장의 주요 사업자로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채널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매각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번 인수합병은 홈플러스 회생절차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도 주목된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 추진과 매각주간사 선정 허가를 결정한 바 있으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절차도 회생계획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돼 왔다.

인가전 인수합병은 회생계획 인가 전에 새 투자자를 확보해 변제 재원과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절차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를 포함한 통매각이 무산된 뒤 해당 사업부를 하림그룹 계열 NS쇼핑에 분리 매각했다. 그러나 여전히 자금난 해소를 위해 일부 대형마트 매장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메리츠금융그룹에 브릿지론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