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양강' 영업이익 점프…수익성 중심 경영 통했다

영업이익 나란히 신장…이마트 1463억, 롯데마트 338억
이마트, 통합 매입에 원가 절감…롯데, 매출 회복세에 판관비 감소

서울 이마트 용산점 외벽에 설치된 로고. 2021.11.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국내 대형마트 양강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증가한 가운데, 특히 수익성 측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마트, 영업이익 8년만 최대치 1463억…트레이더스 활약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의 별도 기준 총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4조 7152억 원, 영업이익은 9.7%(130억 원) 늘어난 1463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2018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다.

고객 관점의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중심으로 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 통합 매입 기반의 원가 개선 효과에 가격 재투자가 맞물리며 고객 방문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다.

우선 할인점은 설 선물세트 실적 호조에 따라 전년과 비슷한 3조 327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803억 원으로 집계됐다.

할인점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0.3%) 감소했지만, 리뉴얼한 일산·동탄·경산점의 매출과 고객 수, 장기 체류 고객 비중이 크게 오르며 내림세를 방어했다. 일산점의 매출만 75.1%, 방문 고객 수는 104.3% 증가했고 나머지 동탄·경산점 매출은 각 12.1%, 18.5% 늘었다. 3개 점의 장기 체류 고객 비중은 평균 87.1% 뛰었다.

올해 1분기엔 트레이더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트레이더스의 총매출은 1조 6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신장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478억 원이다. 방문객 수는 지난해보다 3% 신장했다. 대용량·가성비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또한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집객행사 호조에 따라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매출은 1년 새 2.3% 신장한 3645억 원, 영업이익은 51.4% 오른 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정용진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혁신적 패러다임 시프트가 1분기부터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AI데이터 센터 건립 등 미래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메가통큰' 행사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2026.3.26 ⓒ 뉴스1 최지환 기자
롯데마트, 수익성 호조…국내·해외 사업 성장 견인

롯데마트도 수익성 중심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롯데마트의 1분기 총매출액은 1조 6612억 원으로 나타났다. 순매출액은 2.6% 늘어난 1조 5256억 원, 영업이익은 20.2% 증가한 338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마트 사업은 경쟁 완화 기조에 따른 효율적인 프로모션 집행으로 순매출이 1조 406억 원으로 2.2% 증가했으며, 매출 회복세에 따른 판관비율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88억 원을 달성했다.

해외 사업 또한 베트남을 중심으로 전 상품군에서 고른 매출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 4850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와 16.8% 신장했다.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 1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해외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슈퍼 사업은 점포 리밸런싱 및 프로모션 효율화로 순매출이 3058억 원으로 0.2%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신규 출점에 따른 일시적인 판관비 증가로 전년보다 30.7% 감소한 22억 원으로 나타났다.

마트 사업부는 향후 신석식품 품질 혁신과 PB 경쟁력 고도화, '통큰데이' 등 정례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과 집객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온라인에서는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이 적용된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통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