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양강' 영업이익 점프…수익성 중심 경영 통했다
영업이익 나란히 신장…이마트 1463억, 롯데마트 338억
이마트, 통합 매입에 원가 절감…롯데, 매출 회복세에 판관비 감소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국내 대형마트 양강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증가한 가운데, 특히 수익성 측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의 별도 기준 총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4조 7152억 원, 영업이익은 9.7%(130억 원) 늘어난 1463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2018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다.
고객 관점의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중심으로 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 통합 매입 기반의 원가 개선 효과에 가격 재투자가 맞물리며 고객 방문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다.
우선 할인점은 설 선물세트 실적 호조에 따라 전년과 비슷한 3조 327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803억 원으로 집계됐다.
할인점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0.3%) 감소했지만, 리뉴얼한 일산·동탄·경산점의 매출과 고객 수, 장기 체류 고객 비중이 크게 오르며 내림세를 방어했다. 일산점의 매출만 75.1%, 방문 고객 수는 104.3% 증가했고 나머지 동탄·경산점 매출은 각 12.1%, 18.5% 늘었다. 3개 점의 장기 체류 고객 비중은 평균 87.1% 뛰었다.
올해 1분기엔 트레이더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트레이더스의 총매출은 1조 6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신장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478억 원이다. 방문객 수는 지난해보다 3% 신장했다. 대용량·가성비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또한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집객행사 호조에 따라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매출은 1년 새 2.3% 신장한 3645억 원, 영업이익은 51.4% 오른 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정용진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혁신적 패러다임 시프트가 1분기부터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AI데이터 센터 건립 등 미래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수익성 중심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롯데마트의 1분기 총매출액은 1조 6612억 원으로 나타났다. 순매출액은 2.6% 늘어난 1조 5256억 원, 영업이익은 20.2% 증가한 338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마트 사업은 경쟁 완화 기조에 따른 효율적인 프로모션 집행으로 순매출이 1조 406억 원으로 2.2% 증가했으며, 매출 회복세에 따른 판관비율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88억 원을 달성했다.
해외 사업 또한 베트남을 중심으로 전 상품군에서 고른 매출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 4850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와 16.8% 신장했다.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 1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해외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슈퍼 사업은 점포 리밸런싱 및 프로모션 효율화로 순매출이 3058억 원으로 0.2%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신규 출점에 따른 일시적인 판관비 증가로 전년보다 30.7% 감소한 22억 원으로 나타났다.
마트 사업부는 향후 신석식품 품질 혁신과 PB 경쟁력 고도화, '통큰데이' 등 정례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과 집객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온라인에서는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이 적용된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통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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