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 대표 "신라면 40년, 새로운 출발점…'글로벌 누들 기업' 도약"

신라면 40주년 글로벌 기자간담회…"한국 1위 자부심으로 세계 공략"
"면으로 소비자의 삶 속 경험 해결…볶음면 등 모든 형태 면 도전"

조용철 농심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신라면 누적 매출 20조 원은 전 세계 소비자의 일상과 함께해왔음을 증명하는 기록"이라며 "한국 매운맛의 대표로서 맛과 건강, 문화적 경험까지 아우르는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5.13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조용철 농심(004370) 대표는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라면 40주년 글로벌 포럼'에서 "신라면 40년은 완성이나 안정이 아니라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신라면은 시대에 따라 의미를 확장해 온 브랜드"라며 "사나이 울리는 매운맛이라는 문장과 함께 탄생한 신라면은 강한맛과 강한 자극으로 도전의 상징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라면은 1986년 출시 후 5년 만에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면서 35년 동안 부동의 라면 시장 절대 강자로 자리 잡았다.

조 대표는 "신 회장의 믿음이 현실이 됐다"며 "한국 1위라는 자부심은 신라면이 해외로 나가서 대한민국 넘버원 라면이라고 알릴 수 있는 바탕이 됐고, 한국을 넘어 세계를 울리는 라면이 됐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연간 7000회 이상 시식행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확장 노력으로 한국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와 코스트코에 입점했다"면서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마오쩌둥의 시구를 인용해 '매운 것을 먹을 수 없다면 대장부가 아니다'라는 문구로 현지인의 자부심을 자극하며 프리미엄 라면으로 자리 잡았고, 이슬람 시장에서는 수천 번의 배합과 수정 끝에 할랄 신라면이 탄생했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 과정을 설명했다.

40년간 누적 매출 20조 원을 넘은 신라면은 해외 매출 비중은 40%에 달할 만큼 글로벌 라면으로 자리 잡았다.

조 대표는 "글로벌 탑 5 반열에 당당히 올랐다"며 "오늘날 신라면은 인생을 울리는 라면으로 진화해 매운맛을 넘어 사람들의 기억과 감정, 삶의 모든 순간에 함께하는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조용철 농심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신라면 누적 매출 20조 원은 전 세계 소비자의 일상과 함께해왔음을 증명하는 기록"이라며 "한국 매운맛의 대표로서 맛과 건강, 문화적 경험까지 아우르는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5.13 ⓒ 뉴스1 오대일 기자

신라면은 단순 라면 제품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 녹아든 브랜드로 도약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단순히 라면 브랜드를 넘어 더 큰 역할을 해야 할 시점에 왔다"며 "면에 대한 모든 경험을 소비자의 삶 속에서 해결해 주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이날 '글로벌 누들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 세계 시장에 다양한 면 제품을 선보이는 식품회사에 도약하겠다는 의미다.

조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직 농심이 참여해야 할 영역이 많다"며 "이를테면 파스타는 건면인데 저희는 유탕면 중심이기 때문에 건면에 대한 시장을 개발하고 소비자 식문화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국물 위주였다면 볶음면과 같이 면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영역에 모두 도전할 것"이라며 "전 세계가 원하는 어떠한 맛이든 형태든 면을 가지고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