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 개점 메기효과?…애슐리퀸즈, VIP 스테이크 석 달 만에 '원복'
VIP 예약 고객에 제공하던 라자냐, 14일부터 스테이크로 변경
이랜드이츠 "고객 선호도 반영"…테이크 출점 등 경쟁 고려한 듯
- 황두현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가 VIP 고객에게 제공하는 스페셜 메뉴를 석 달 만에 원래대로 되돌린다. 고물가에 뷔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사 출점에 대응하고 충성 고객 사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슐리퀸즈는 14일부터 VIP 예약 스페셜 메뉴를 라자냐에서 안심 스테이크로 변경한다. 해당 메뉴는 VIP 등급인 고객이 앱으로 예약을 신청하면 6개월에 한 차례만 제공한다.
애슐리퀸즈는 2월 초 기존 VIP 고객에게 호평받았던 스테이크를 중단하고 라자냐를 제공했다. 하지만 당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사실상의 혜택 축소"라는 지적이 나왔고, 결국 3개월 만에 원상복구한 셈이 됐다.
애슐리퀸즈는 다양한 음식과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메뉴를 바꿔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3개월 차를 맞아 시즌 개편을 진행하게 됐으며 고객 선호도가 높은 스테이크류를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반응과 시즌 흐름에 맞춰 VIP 고객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스페셜 메뉴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겼다.
업계에서는 뷔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애슐리퀸즈가 '충성 고객 지키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중동 전쟁 등에 따른 고물가의 영향으로 2만~3만 원대 안팎의 중저가 뷔페 수요가 늘면서 신규 브랜드가 탄생하고 있다.
아워홈이 이달 초 선보인 뷔페 브랜드 '테이크'는 애슐리퀸즈와 유사한 가격대에도 높은 품질의 메뉴를 선보이며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하는 모양새다.
평일 점심 기준 테이크의 가격은 2만 3900원으로 애슐리 퀸즈보다 불과 3000원 높다. 평일 저녁과 주말도 각각 4000원, 5000원 정도 높은데 초기 개점 효과에 더해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온라인 예약이 연일 마감되고 있다.
특히 테이크는 애슐리퀸즈의 종각역점과 불과 100m도 안 되는 거리에 1호점을 개점하면서 맞대결을 예고할 만큼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도 2022년 25곳이었던 매장을 35곳까지 늘리며 뷔페 사업 확장에 나섰다. 롯데GRS가 롯데 쇼핑몰 내에서만 운영하는 한식 뷔페 복주걱도 지난달 롯데몰 광명점에 2호점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VIP 고객은 재방문율과 충성도가 높은 검증된 고객"이라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이 받는 혜택이 좋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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