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의장 인준 앞둔 케빈 워시, 쿠팡Inc 이사직 사임한다
쿠팡Inc "주총 이전 사임하면 이사 수 감축"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자가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 이사회를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주총회 의결권 위임장 설명자료에 따르면 쿠팡Inc는 6월 11일 오후 5시(현지시간) 주주총회를 열고 김범석 의장과 워시 후보자를 포함해 8명 이사 재선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쿠팡Inc에 따르면 워시 후보자는 2월 3일 회사 측에 "상원에서 연준 의장으로 인준될 경우 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고 전했다.
회사는 "워시 후보자의 결정은 회사의 운영이나 정책과 관련해 회사와 의견차가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워시 후보자가 연례 주주총회 이전에 이사직에서 사임할 경우, 워시 후보자의 이사 선출 찬반투표는 무효가 되고, 이사수는 1명 감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워시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전체 상원 본회의로 넘기기로 의결했다. 상원 전체회의 표결은 이르면 5월 둘째 주에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서 인준되면 워시 후보자는 연준 의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워시 후보자의 쿠팡Inc 이사직에서 사임할 경우 한미 관계의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날 '친족 경영 참여'를 이유로 쿠팡 동일인(총수)을 법인에서 김 의장으로 변경 지정하면서 향후 미국 정치권이 반발하거나 통상·외교 안보 이슈로 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미 공화당 하원의원 54명은 21일(현지시간) 강경화 주미대사를 통해 한국 정부가 쿠팡 등 미국 기업에 대해 불공정한 규제와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항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쿠팡 관련 사안이 국내법과 적법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있으며 국적에 따른 차별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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