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주식 30만주 샀다…개인 지분 0.75% 확보
47만주 매수 계획 중 약 64% 소화
5월 26일까지 남은 물량 최대 17만주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호텔신라 주식 30만 주를 장내 매수했다. 장기간 호텔신라 경영을 이끌어온 이 사장이 개인 명의로 회사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신라가 30일 공시한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에 따르면 이 사장은 호텔신라 보통주 총 30만 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의 호텔신라 보유 주식은 기존 0주에서 30만 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0.76%, 전체 발행주식 기준 0.75%다.
앞서 이 사장은 호텔신라 주식 47만 주를 장내 매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예정 매수 금액은 약 200억 원 규모로, 매수 예정 기간은 5월 26일까지다. 이번 공시로 그중 30만 주 매수가 확인되면서 계획 물량의 약 64%가 소화됐다. 남은 계획 물량은 최대 17만 주다.
이번 공시로 호텔신라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도 늘었다. 최대주주 등 보유 주식은 직전 보고서 기준 665만 4074주에서 이번 보고서 기준 695만 4520주로 증가했다. 전체 발행주식 대비 지분율은 16.64%에서 17.39%로 0.75%포인트 높아졌다.
개인별로는 이 사장 외에도 한인규 호텔신라 사내이사가 지난 3월 25일 보통주 4800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 0.01%를 보유하게 됐다. 진정구 호텔신라 사내이사도 지난 4월 10일 1100주, 13일 100주를 각각 장내 매수해 총 1200주를 보유 중이다. 법인 중에서는 삼성생명보험 특별계정이 지난 4월 30일 보통주 2만4466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보험 특별계정의 보유 지분율은 전체 발행주식 기준 0.06%가 됐다.
최대주주 측 보유 현황을 보면 삼성생명보험이 보통주 286만5158주, 전체 발행주식 기준 지분율 7.16%로 최대주주다. 삼성전자는 200만4717주, 삼성증권은 120만 주, 삼성카드는 52만4863주, 삼성SDI는 2만9316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의 보유 지분 30만 주는 개인 주주 기준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이 사장의 이번 매수는 책임경영 행보로 해석된다. 이 사장은 2011년 호텔신라 대표이사에 오른 뒤 면세점과 호텔 사업을 이끌어왔지만, 그동안 개인 명의의 호텔신라 주식은 보유하지 않았다. 이번 장내매수로 직접 주주가 되면서 경영 성과와 주주가치가 자신의 이해관계와도 연결되는 구조가 됐다.
시장에서는 대표이사의 직접 매수가 회사의 중장기 가치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호텔신라가 면세사업 부진을 털고 실적 회복을 모색하는 시점에서 나온 매수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작지 않다. 다만 이번 매수로 확보한 지분율은 0.75% 수준인 만큼 경영권 강화보다는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메시지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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