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약재 '천궁'서 찾은 모발 성장 성분 개발

페룰릭산·NMN 조합 연구 결과 '국제 학술지' 게재

천궁 추출물 유래 발모 촉진 성분의 모발 성장기 유지 및 두께 실험 결과(LG생활건강)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LG생활건강(051900)이 약재 '천궁' 추출물에서 유래한 페룰릭산(Ferulic Acid)과 엔엠엔(NMN)을 조합한 성분에서 모발 성장 촉진 효과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천궁 유래 성분이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세포 활성과 모낭 성장기 유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은 2009년부터 한방 약재인 천궁을 두피·모발 소재로 연구해왔다. 천궁은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에 소개된 약재로, 회사는 모낭의 활력과 세포 에너지 대사 조절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인공지능(AI)과 분자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천궁에 들어 있는 페룰릭산이 모유두세포의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점을 확인했다. 모유두세포는 모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다.

이후 페룰릭산과 엔엠엔을 결합한 성분 조합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모유두세포 증식과 미토콘드리아 기능 활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기관으로, 새로운 모발 생성 과정과도 연관된다.

배양 모낭 실험에서는 해당 조합이 모발 성장기 유지율을 높이는 효과도 보였다. LG생활건강은 이를 바탕으로 모발을 굵고 힘 있게 가꾸는 두피·모발케어 소재 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근 뷰티업계에서는 두피를 피부 관리의 연장선으로 보고 기능성 성분과 과학적 연구를 결합한 헤어케어 소재 개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