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흥행 조짐…패션업계 훈풍 기대
사전 예매율 1위 등극…봄철 특수에 백화점 패션 매출 ↑
CJ온스타일, 영화 속 주인공을 모티브로 스타일링 제안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패션 영화의 바이블로 불리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이하 '악프다2')가 29일 개봉을 앞두고 흥행 조짐을 보이자 유통가에서는 패션 훈풍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8일 오후 5시 기준 '악프다2' 사전 예매 관객 수는 16만 명을 돌파하며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박스오피스 프로에 따르면 북미에서도 '악프다2'는 개봉 첫 주말에만 최대 9500만 달러(약 14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2006년에 개봉한 전작 '악프다1'의 첫 주 흥행 수익인 2750만 달러(약 405억 원)를 3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패션 부문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6일까지 패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16.9% 늘었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이달 1~27일 오피스룩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블라우스와 슬랙스, 스틸레토힐, 숄더백, 벨트, 선글라스 등 패션 액세서리 관련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해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유통가는 '악프다2' 흥행으로 패션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따뜻해진 날씨에 SS(봄·여름) 시즌 패션 적중률이 향상하며 봄철 특수가 있었다"며 "여기에 '악프다2' 흥행이 패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다시 견인하면서 관련 카테고리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더라도 영화와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관련 소비도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관련 행사도 진행 중이다. CJ온스타일은 22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국내 커머스 플랫폼 중 유일하게 '악프다2'를 모티프로 영화 속 스타일을 현실로 제안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여름, 온스타일이 악마를 입다'는 슬로건으로 CJ온스타일은 핵심 고객층이자 영화 주요 팬덤 층을 이루는 3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미란다'와 '앤디' 두 주인공 서사를 반영한 오피스룩과 리조트룩을 제안한다.
CJ온스타일은 '룩' 단위로 일상적인 코디 전체를 구매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약 2500종 스타일 상품을 큐레이션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악프다2'를 테마로 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CJ온스타일만의 독보적인 스타일 플랫폼 헤리티지를 집중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6년 개봉한 '악프다1'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약 3억2600만 달러(약 4800억 원)의 수익을 냈다. '악프다2' 개봉을 앞두고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전작 속에 등장한 패션 스타일링이 재조명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악프다2' 영화는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를 둘러싸고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온 편집장 '미란다'와 20년 만에 신임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 럭셔리 브랜드 임원이 돼 나타난 '에밀리' 등 인물들이 갈등하며 화려한 패션업계 이면을 폭로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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