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괜찮았는데"…화물연대 봉쇄에 편의점 실적 꺾일까
BGF리테일, 1분기 영업익 30% 점프 전망…GS리테일도 호실적 예상
2분기, 정부 지원금 기대했는데…화물연대 봉쇄로 발주 막혀 '매대 텅텅'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편의점 업계가 1분기 디저트 카테고리 성장과 내수 소비 회복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화물연대의 물류센터 봉쇄로 2분기 모멘텀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의 1분기 매출은 2조9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93억 원으로 29.3%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진다.
경쟁사인 GS리테일(007070) 역시 매출 2조8483억 원(+3.2%), 영업이익 522억 원(+35.1%)이 예상되는 등 홈쇼핑·슈퍼 부문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 부문만 떼어봐도 성적은 긍정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디저트 카테고리의 약진과 내수 소비 개선이 꼽힌다. 편의점 디저트 코너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주요 구매처로 자리 잡으면서 객단가 상승에 기여했고, 전반적인 소비 심리 회복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문제는 4월 들어 발생한 물류 차질이다.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는 지난 7일부터 BGF리테일의 용인·진주 물류센터 등 핵심 거점을 봉쇄하고 나섰고, 지난 20일에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했다.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는 화물연대와 교섭을 시작했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커서 사태 봉합에는 단시간 내 해결은 어렵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교섭 난항이 지속되면 화물연대 봉쇄의 불이 경쟁사로도 번질까 하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2분기는 편의점 업계의 호재가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27일 이미 시작됐고, 일반 대상자도 다음 달 18일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소비쿠폰 등으로 편의점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봉쇄 영향으로 점주들은 물류 차질을 겪고 있고, 매대를 제때 채우지 못해 찾아온 손님도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봉쇄가 길어질수록 지원금 특수를 누릴 수 없는 구조"라며 "물류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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