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베트남 경제사절단 참여…700억 규모 K-푸드 협력 '맞손'
유업계 최초로 경제사절단 참여해…사모펀드 한앤컴퍼니 동행 이례적
경제사절단 공식 행사서 산업부 장관 임석…한-베 수출 협력 강화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남양유업(003920)은 베트남 유통 대기업 '푸 타이 홀딩스'와 3년간 700억 원 규모의 K-분유 기반 K-푸드 산업 협력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MOU는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 체결됐으며 남양유업은 국내 유가공 업계에서 유일하게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이날 서명식에는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사장), 이동춘 한앤컴퍼니 부사장(남양유업 기타비상무이사), 팜 딘 도안 푸 타이 홀딩스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베트남 응우옌 반 탕 재무부 장관이 함께 임석했다.
이번 협약은 한-베 양국 정부가 참여한 경제사절단 공식 일정에서 체결된 것으로 K-분유를 기반으로 한 식품 수출 협력이 민간 중심을 넘어 정부 협력 기반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남양유업이 푸 타이 홀딩스와 체결한 국산 조제분유 수출계약과 성과를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국내 유제품 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이번 7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통해 국산 유제품의 수출 판로를 넓히고 국내 낙농업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동춘 한앤컴퍼니(한앤코) 부사장이 남양유업 이사회 위원 자격으로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점도 주목된다. 사모펀드(PEF) 인사가 포트폴리오 기업의 해외 사업 현장에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 것은 첫 사례다.
이번 협약은 국산 원유 기반 조제분유(임페리얼XO, 아이엠마더) 중심 협력을 넘어 유제품 전반과 커피(프렌치카페), 단백질(테이크핏) 등 K-분유에서 K-푸드 제품군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3년간 700억 원 규모의 시장 협력을 공식화한 데 의미가 있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사장)은 "올해 초 100% 국산 원유 기반 조제분유로 시작한 협력이 베트남 현지에서 기반을 확보하며 이번 MOU를 통해 K-분유에서 K-푸드 전반으로 확장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유제품군을 통해 베트남을 동남아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팜 딘 도안 푸 타이 홀딩스 회장은 "남양유업과의 협력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유통과 시장 확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베트남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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