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븐일레븐, 점주 대상 '매장용 비닐 봉투' 값 최대 39% 인상

국제 유가 상승 영향…40% 가까이 올라 점주 부담 커져
"유가 안정화 등 상황 변화에 따라 재조정할 예정"

12일 서울 중구 방산시장 한 매장에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2026.4.12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세븐일레븐이 점주들이 매장 운영에 사용하는 비닐 봉투 가격을 약 40% 인상했다.

중동전쟁으로 플라스틱과 비닐 등 포장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매장에서 일반쓰레기, 재활용품을 담을 때 사용하는 비닐 봉투 가격을 최대 39% 인상했다. 일반 소비자 대상이 아닌 점주 대상 가격 인상인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세븐일레븐에서 취급하는 비닐 봉투의 종류는 50매씩 총 4가지로 구분된다.

검정 대(大)자는 77원에서 106원으로 37.7%, 검정 소(小)자는 57원에서 78원으로 36.8% 올랐다. 또한 투명 대(大)자는 80원에서 111원으로, 투명 소(小)자는 59원에서 82원으로 각 38.8%, 39% 인상됐다.

세븐일레븐은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비닐 봉투 생산 중소 협력사의 부담이 확대됐다"며 "안정적인 공급망 유지와 상생 협력 강화를 위해 업체 측의 요청에 의거 비닐 봉투 단가를 부득이하게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단가 조정은 중소 협력사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일시적인 조치"라며 "향후 유가 안정화 등 상황 변화에 따라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첫 정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날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7.91달러 상승한 103.11달러,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8.36달러 오른 104.93달러다. 국제 유가는 통상 2~3주 후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