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2.5조·영업익 130억…에이블리, 뷰티·라이프 스타일로 외연 확대

버티컬 커머스 최초 MAU 1000만명 돌파…3년 연속 흑자로 수익성 입증
AI 추천 기술·빅데이터 기반 운영 효율화…광고·카테고리 확장도 성장 견인

에이블리 로고 ⓒ 뉴스1 최소망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이용자 기반 확대와 카테고리 다변화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뤄냈다는 평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지난해 2025년 회계연도 기준 지난해 거래액 약 2조5000억 원, 매출 3374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은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와 AI 콘텐츠 개발, 신규 서비스 확대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집중된 시기였으나 이후 2025년엔 매출 성장과 이용자 활동성 확대를 기반으로 13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 창출력을 입증했다.

단기적인 비용 절감이 아니라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카테고리 확장을 위한 선제 투자 이후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에이블리 측의 설명이다.

에이블리는 2025년 5월 버티컬 커머스 업계 최초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 명 을 돌파했다. 이는 2021년 8월 500만 명 돌파 이후 약 4년 만에 두 배 확대된 수치다. 대규모 사용자 기반은 플랫폼 내 거래 활성화는 물론 광고 사업과 신규 서비스 확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

카테고리 확장도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에이블리는 패션을 넘어 뷰티, 홈데코, 핸드메이드, 푸드, 음악 앨범 등 여성 사용자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상품군을 넓혀왔다. 특히 뷰티 카테고리는 론칭 1년 만에 거래액이 66배 성장하며 주요 카테고리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AI 추천 기술 앞세워 광고 효율·셀러 생태계 강화

광고 사업 역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에이블리는 1000만 MAU를 기반으로 입점 셀러는 물론 다양한 브랜드와 기업의 마케팅 수요를 아우르는 광고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창업 생태계인 '에이블리 파트너스'를 통한 상품 다양성 확보도 성과를 냈다. 사입·물류·배송·고객 커뮤니케이션(CS) 등을 지원하는 풀필먼트 솔루션을 통해 1만5000명 이상의 셀러 유입 기반을 마련했다.

흑자 기조의 배경에는 자체 개발한 AI 개인화 추천 기술이 있다. 에이블리는 외부 솔루션 없이 자체 구축한 알고리즘으로 유저와 10만개 마켓을 연결하고 있다. 연간 1500억 건 규모의 고객 행동 빅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 취향에 최적화된 상품을 제안하며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마케팅 효율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2025년 에이블리 플랫폼 기준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은 899%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정교한 추천 기술과 데이터 기반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동일한 광고비로 더 높은 매출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음을 보여준다.

에이블리는 패션뿐 아니라 뷰티·푸드·홈데코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플랫폼 내 다양한 소비 환경을 구축해왔다. 대규모 트래픽을 바탕으로 광고 사업 등 신규 수익 모델도 안착했다. 이용자 측면에서는 'AI 옷입기', '요즘코디' 등 콘텐츠와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며 쇼핑을 넘어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스타일 포털'로 진화하고 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AI 추천 기술과 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저와 셀러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를 통해 플랫폼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