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서 "K-뷰티 만나요"…레페리, 500평 셀렉트스토어 개최

오프라인서 브랜드 체험하고 온라인 구매도 가능…'KYEA' 첫 해외 개최
레오제이 등 한일 뷰티 인플루언서 1000여 명 참여…13일까지 운영

글로벌 화장품 유통 기업 레페리(Leferi)는 2일 아마존 코리아와 함께 도쿄 오모테산도 요도바시 J6 빌딩에서 \'K-뷰티 셀렉트스토어\'를 공동 개최했다. ⓒ 뉴스1 최소망

(도쿄=뉴스1) 최소망 기자 =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한복판에 'K-뷰티' 브랜드들이 들어섰다. 일본을 대표하는 럭셔리 쇼핑 상권이자 뷰티 트렌드 중심지로 꼽히는 오모테산도에서 국내 뷰티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구매까지 연결하는 대형 행사가 막을 올렸다.

글로벌 화장품 유통 기업 레페리(Leferi)는 2일 아마존 코리아와 함께 도쿄 오모테산도 요도바시 J6 빌딩에서 'K-뷰티 셀렉트스토어'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3일까지 12일간, 약 500평 규모로 운영된다.

행사장이 들어선 오모테산도 일대는 4월 성수기 기준 하루 평균 유동 인구가 50만 명을 웃도는 핵심 상권이다. 현장에는 K-뷰티 브랜드 부스들이 줄지어 들어섰고, 방문객들은 제품을 직접 발라보며 브랜드별 특징을 비교했다.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체험과 구매를 한 공간 안에서 연결했다는 점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도 주목된다.

개관 첫날부터 일본 소비자와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몰리며 현장에는 긴 대기 줄도 이어졌다.

도쿄서 시험대 오른 K-뷰티 유통전략…현지 달군 K-뷰티 브랜드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오프라인 체험과 온라인 구매를 결합한 유통 방식이다.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제품을 체험한 뒤 아마존 특별 기획전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익숙한 팝업스토어 형식을 넘어, 현장 경험이 곧바로 e커머스 소비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셈이다.

이번 셀렉트스토어에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뷰티 디바이스 등 3개 카테고리에서 총 11개 브랜드, 48개 제품이 소개됐다. 레페리는 자사가 보유한 국내외 뷰티 크리에이터 IP를 활용해 제품 큐레이션과 품질 검증을 거친 브랜드와 제품을 선별해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레페리는 아마존 코리아의 글로벌 셀링 인프라를 활용해 일본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오프라인 팝업의 한계를 넘어 K-뷰티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입을 위한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모델을 시험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장 열기도 뜨거웠다. 레오제이를 비롯해 민스코, 아랑, 김크리스탈, 헤이즐 등 레오제이를 비롯한 레페리 소속 크리에이터와 일본 현지 크리에이터 등 한일 인플루언서 10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제품 리뷰와 콘텐츠 제작에 나서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관련 콘텐츠는 일본은 물론 글로벌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행사 기간인 3일 오후에는 레페리가 매년 열어온 크리에이터 빅데이터 기반 K-뷰티 브랜드 인증·시상식 'KYEA'(Korea Youtubers' Excellence Awards)도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된다. 현장 행사와 브랜드 시상식을 결합해 K-뷰티 주목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멤버 카즈하도 현장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화장품 유통 기업 레페리(Leferi)는 2일 아마존 코리아와 함께 도쿄 오모테산도 요도바시 J6 빌딩에서 \'K-뷰티 셀렉트스토어\'를 공동 개최했다. ⓒ 뉴스1 최소망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뷰티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가 전략적 미디어 파트너로, (주)한진이 공식 물류 파트너로 참여한다.

레페리 측은 이번 도쿄 셀렉트스토어를 자사의 글로벌 경쟁력과 해외 사업 확장 역량을 보여주는 계기로 보고 있다. 일본을 시작으로 주요 해외 시장에 이 같은 유통 모델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최인석 레페리 대표는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가장 큰 장벽은 현지 유통 인프라와 소비자 접점의 부족"이라며 "레페리 셀렉트스토어를 통해 오프라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아마존을 통해 온라인 판매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글로벌 유통 모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레페리는 2013년 설립된 뷰티 전문 기업으로, 뷰티와 리테일을 결합한 '뷰티테일(Beauty-Tail)'을 표방하고 있다.

400여 명 규모의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크리에이터 육성, 온·오프라인 마케팅, 소셜미디어 기반 커머스, 라이브커머스, 뷰티 제품 제조·유통 사업을 전개 중이다.

2024년부터는 셀렉트스토어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K-뷰티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해왔고, 글로벌 크리에이터 시딩 이커머스 플랫폼 '레코멘드'의 일본 정식 서비스도 선보이며 해외 사업을 넓히고 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