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내일 버킨백 못사요"…에르메스, 회장 방한 맞춰 전 매장 휴점

31일 국내 전 매장·고객센터 휴무…"당사 내부 일정 때문"
전 직원 세미나·워크숍 개최할 듯…4월 1일부터 정상 영업

에르메스. (Photo by Eric PIERMONT / AFP)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에르메스 코리아가 31일 국내 전 매장 임시 휴업에 나선다. 악셀 뒤마 에르메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방한과 맞물려 전 직원 대상 행사가 열리는 데 따른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 코리아는 31일 국내 전 매장을 휴점하고 고객센터도 운영하지 않는다. 에르메스 코리아 측은 "온라인스토어 주문 건 역시 배송이 지연될 수 있으며 내달 1일 정상 영업이 재개될 것"이라고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에르메스 코리아가 밝힌 휴점 사유는 "당사 내부 일정" 때문이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역시 각 지점의 에르메스 매장이 '브랜드 내부 일정' 사유로 휴점한다고 공지했다.

에르메스 코리아의 국내 매장은 총 18곳에 달한다. 전 매장이 동시에 영업을 멈출 경우 매출 공백이 불가피 한 만큼 업계에서도 이 같은 조치는 흔치 않은 사례로 평가한다. 다만 설 연휴 등을 전후해 매장별 휴점을 진행한 적은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휴점이 악셀 뒤마 에르메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일정과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뒤마 회장 방한과 맞춰 전 직원 대상 세미나 또는 워크숍 형식의 내부 행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뒤마 회장은 에르메스를 창업한 티에리 에르메스의 6대손으로, 1993년 에르메스에 합류한 후 보석·가죽제품 대표직을 거쳐 2013년부터 CEO로서 13년째 에르메스를 이끌고 있다.

뒤마 회장은 지난해 4월 1일에도 방한한 뒤 서울 잠실에서 진행되는 에르메스 남성 패션 행사 현장을 직접 챙긴 바 있다.

한편 '명품 중의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는 200년 가까운 헤리티지(역사)와 장인정신을 갖춘 세계 최고 럭셔리 브랜드다. '켈리백'과 '버킨백'이 대표 상품이다.

에르메스는 한국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르메스 코리아의 2024년 매출은 9643억 원, 영업이익은 26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 13.1% 증가해 국내 시장에서 여전히 견조한 소비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