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특수…광화문 일대 편의점 매출 최대 7배 급증(종합)

편의점 4사 21일 매출 일제히 상승…즉석식품·편의품목 수요 ↑
BTS 앨범·주류 판매도 늘어…바나나맛우유 등 K-푸드도 인기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 공연장 인근 편의점에 아미(ARMY·팬덤명) 환영 현수막이 붙어 있다. 2026.3.20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서울 광화문과 종로 일대 편의점 매출이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으로 최대 7배 넘게 증가하는 특수를 누렸다. 김밥과 샌드위치 같은 즉석식품뿐 아니라 장시간 공연에 대비하기 위한 배터리·충전기 등 편의품 수요가 급증했다. BTS 앨범과 멤버가 모델로 활동하는 주류도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 인파에 먹거리 수요 ↑…쌀쌀한 날씨에 핫팩·보조배터리 매출도 늘어

2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의 공연 당일 광화문 인근 5개 점포 매출은 지난주 같은 요일(14일) 대비 233.1% 증가했다. 공연장 이동에 가장 밀접한 점포는 최대 378.4% 급증했다.

관람객들이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새벽부터 대기하면서 식사와 간식 등 먹거리에 수요가 집중됐다. 김밥(379.1%), 주먹밥(290.0%), 샌드위치(309.0%), 빵류(560.7%), 생수(541.8%), 커피 음료(255.5%), 스낵(333.5%), 우유(240.6%)도 동반 증가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와 공연 영상을 촬영하는 수요가 몰리며 핫팩(5698.8%), 보조배터리(2016.9%), 건전지(3530.8%) 매출도 폭등했다. 교통카드(647.5%) 역시 공연 전후 이동 수요가 맞물리며 늘어났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의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의 21일 매출은 전주 대비 270.9% 상승했다. 공연장과 가장 인접한 대로변 점포 3곳 매출은 547.8% 급증했다.

주요 상품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생수(831.4%), 아이스 드링크(813.4%), 가공유(508.4%), 커피(460.8%), 차음료(436.6%), 스포츠∙이온음료(396.9%), 탄산음료(285.9%) 등 음료 제품 수요가 일제히 증가했다.

김밥(1380.4%), 샌드위치(1146.7%), 삼각김밥(884.3%), 빵(412.4%) 등 편의점 간편식 매출도 일제히 늘어났다.

21일 CU 광화문 인근 매장 모습.(BGF리테일 제공)
세븐일레븐·이마트24도 효과 '톡톡'…앨범·주류 불티

세븐일레븐의 광화문 인근 40개 점포의 21일 매출은 지난달 같은 요일과 비교해 117% 상승했다. 공연장 인근 주요 5개 점 매출은 7배까지 늘었다.

도시락과 김밥, 샌드위치 등 즉석식품 매출은 같은 기간 6749.3% 폭증했다. 배터리와 건전지(983.3%), 패션의류(618.3%), 신선식품(477.9%), 핫팩(426.9%) 매출도 늘어났다.

이마트24의 광화문·종로 일대 36개 점포 매출은 전주 대비 39%, 전월 같은 기간 대비 33% 늘었다. 전주와 비교해 가장 많이 매출이 늘어난 점포는 301% 급증하기도 했다.

건전지(400%), 물티슈(260%), 휴대전화 충전기·케이블(120%) 등 장시간 야외 관람에 대비한 편의 상품에 더해 바나나우유, 비요뜨 등 K-푸드를 상징하는 상품들의 외국인 관광객 상대 매출도 증가했다.

BTS의 팬덤 '아미'의 영향으로 관련 상품 매출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CU 광화문 편의점에서 가장 매출이 높았던 제품 1~4위는 모두 BTS 앨범이 차지했다. CU는 브랜드 컬러이자 아미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매장과 근무자 유니폼 등을 연출해 팬들의 유입을 유도했다.

GS25가 단독으로 판매하는 '아이긴(IGIN) 하이볼' 매출은 직전 같은 요일 대비 1742.3% 급증했다. 공연 기념 키링 3종과 향수도 1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이긴은 BTS 진이 글로벌 앰배서더 모델로 활동 중인 주류 제품이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