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살아난 소비심리…이란전쟁에 편의점 '위축' vs 백화점 '호황'
1~2월 외식 후 입가심 품목 매출 ↑…3월 들어 '주춤'
백화점 명품·주얼리 소비, 외부 변수 영향 無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올해 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 6000 시대가 열리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편의점과 백화점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달 초 시작된 이란전쟁 이후 편의점의 매출 신장률이 다소 둔화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백화점 소비는 줄어들지 않아 눈길을 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1~2월 디저트 매출은 407% 뛰었고, 고급 아이스크림과 위스키 매출은 각 31%, 51%, 냉장면과 과일은 23%,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증시 활황에 주머니가 넉넉해진 소비자들이 외식이나 술자리를 늘리면서 이들 품목을 안주나 입가심으로 사는 경우가 많아 매출이 올랐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이란 전쟁이 본격화돼 증시가 불안정해지자 이달(3월 1~17일) 고급 아이스크림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10%를 기록했다. 디저트는 182%로 여전히 높았지만 1~2월보다 성장세가 꺾였으며, 위스키, 냉장면, 과일의 신장률은 각 17%, 13%, 10%로 집계됐다.
3월 같은 품목의 전월대비 신장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디저트와 고급 아이스크림은 -10%, -12%였으며, 위스키는 -20%, 냉장면과 과일은 -5%, -12%였다.
CU의 경우 1~2월 디저트, 고급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대비 69.3%, 25.4% 신장했다. 또한 위스키는 10.7%, 냉장면은 25.8%, 과일은 32.3%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3월 1~17일 같은 품목의 전년 대비 신장률에서 디저트(182%)와 고급 아이스크림(28.4%)은 변화가 없었지만, 위스키(8.3%)와 냉장면(5.8%), 과일(13.7%) 품목은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경향을 보였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 디저트(5.3%), 고급 아이스크림(4.1%), 위스키(2.3%), 냉장면(4.1%), 과일(1.7%)의 매출 신장률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반면 백화점은 명품과 주얼리 수요가 변함없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명품과 주얼리는 경기의 흐름을 타는 대표적인 품목인데, 올해엔 '전쟁'이란 지정학적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2월 전년 대비 명품과 럭셔리주얼리 매출 신장률은 각 25%, 45%로 집계됐는데, 3월에도 25%, 35% 신장했다.
연간 기준으로 2024년 명품과 럭셔리주얼리 매출 신장률이 5%, 20%였고, 2025년엔 15%, 35%였다는 점과 비교할 때 고매출 경향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1~2월 명품과 럭셔리 주얼리 매출 신장률이 25.3%, 54.9%였으며, 3월도 19.1%, 56.1%로 비슷했다. 여성·남성패션, 식품에서도 1~2월 신장률은 17.2%, 16.3%, 16%였는데, 3월은 12.7%, 14.5%, 12.1%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현대백화점(069960)도 마찬가지다. 올해 1~2월 명품과 명품 주얼리 매출은 25%, 40.7% 늘었다. 3월에도 명품(25.2%)과 명품 주얼리(38.8%)가 1~2월과 거의 비슷한 신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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