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서천 육가공 공장, 햄·소시지 유형 최초 글로벌 HACCP 인증 획득

기존 HACCP에 국제 표준 기준 더해…햄·소시지 등 10개 유형 국내 최초 인증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의 모습.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삼립 서천공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주관하는 '글로벌 해썹'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해썹은 식약처가 국내외 식품 제조 환경 및 기준 변화 등에 발맞춰 지난해 8월 도입한 식품안전관리 제도다. 기존 해썹(HACCP)의 제조 공정 중심 관리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식품 방어·식품사기 예방·식품안전문화·식품안전경영시스템 등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평가 항목이 추가됐다.

삼립의 주요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서천 공장은 이번 심사에서 총 11개 유형의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 가운데 10개 유형은 국내 최초 획득 사례다. 구체적으로는 햄·프레스햄·소시지·발효소시지·양념육·베이컨·건조저장육 등 축산물 식육가공품 7개 유형과 식육함유가공품·두류가공품·어육소시지 등 식품 3개 유형에서 국내 1호 인증을 확보했다. 분쇄가공육제품(축산물 식육가공품)도 국내 두 번째로 인증을 통과했다.

삼립은 이번 인증을 통해 해외 바이어 및 글로벌 유통 채널의 엄격한 안전 기준에 준하는 관리 역량을 공인받게 됐다. 특히 신규 글로벌 B2B 공급망 확보와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삼립은 홍콩의 웰컴마트∙파큰샵∙야타 등 현지 주요 슈퍼마켓을 통해 소시지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액도 전년 대비 매출이 105% 이상 상승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립은 이번 글로벌 해썹 인증을 기반으로 육가공 제품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삼립 관계자는 "국제 수준의 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K-푸드의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산안전 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유통 채널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