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가맹사업 2년 만에 매장 240개로 확대…투트랙 전략 '순항'
2024년 4월 가맹 1호점 출점…직영 포함 1년새 매장 40개가량 늘어
대형은 직영, 지역은 가맹 위주에 실적 고공행진…계약 연장 관건
- 황두현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한국 진출 40년 만인 2024년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한 KFC가 사업 2년여 만에 30개가 넘는 가맹점을 확보했다. 직영점을 포함한 전체 매장도 매년 10%가량 증가하며 전체 매장은 240개로 불어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FC 가맹점은 33개로 집계됐다. 2024년 4월 서울 송파구에 가맹 1호점인 문정역점을 연 이후 매년 16~17개 안팎의 가맹점을 늘린 데 따른 결과다.
KFC는 지역 상권 매장은 가맹 형태로 출점하면서도 대학가, 공항, 야구장 등 주요 상권은 직영점을 동시에 늘리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일례로 인천공항, 잠실야구장, 잠실롯데월드 등 특정 시간대, 유동인구가 급격히 몰릴 수 있는 곳은 직영점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달리 제주도민들의 이동이 잦은 제주노형점을 비롯해 고양시 일산탄현점, 남양주시 별내북부점 등은 가맹점으로 출점했다. KFC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곳은 스몰박스 매장으로 분류해 가맹비를 절반만 받는 등 우대혜택을 주면서 소형 매장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KFC는 매장이 1000곳을 훌쩍 넘는 맘스터치, 롯데리아나 또 다른 버거 업체 버거킹, 맥도날드에 비해 비교적 매장이 적은 편이다. 그간 대형 매장 위주의 보수적인 출점 전략을 유지한 데 더해 10년 새 운영사가 세 차례(KG그룹→오케스트라PE→칼라일) 바뀐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2024년 말 203개이던 전체 매장은 최근 240개까지 증가했다. 외식산업 전반의 소비 감소로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이 줄어드는 것과 달리 매년 10%가량 성장하는 추세는 고무적이다.
KFC는 매장 확대에 힘입어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9.3% 증가한 3780억 원, 영업이익은 50.6% 늘어난 247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동일 매장 평균 매출도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고 한다.
가맹계약 기간이 비교적 긴 5년으로 설정된 만큼 계약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연장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계약이 마무리되는 가맹점 절반가량이 문을 닫는다.
가맹점이 가장 많은 맘스터치는 2022~2024년 3년간 207곳이 신규개점하고 110곳이 계약 종료 또는 해지했다. 같은 기간 버거킹은 31곳이 문을 열고 13곳이 계약을 끝냈다.
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점포가 적은 프랜차이즈는 희소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초기 가맹사업이 원활할 수 있다"며 "점포가 늘어나면서 가맹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도 추세가 유지되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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