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원도 로켓프레시 된다"…쿠팡 '쿠세권' 춘천·원주로 확장
쿠팡, 강원 일부 지역서 새벽배송 18일부터 시작
'어닝쇼크'에도 투자 지속…"올해 더 확장할 것"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쿠팡이 강원 지역에서도 새벽배송을 시작한다. 이로써 강원 지역에도 로켓배송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저녁 주문-오전 배송' 시스템이 도입되고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오는 18일부터 강원 춘천시에서 새벽 배송을 시작해 3월 말 원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채용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강릉·동해·삼척 등 강원 일부 지역에서 로켓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전날 주문하면 다음 날 주간에 받아볼 수 있는 다음날 로켓배송만 가능했다.
로켓배송은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에게 배송비 없이 주문한 물건을 당일 혹은 다음날 배송하는 서비스다. 그러나 '저녁 주문-오전 도착'인 새벽배송과 로켓프레시를 운영하지 않아 강원 지역 와우 회원들 사이에선 "같은 회비를 내고도 제한된 서비스를 받는다"는 불만이 제기됐었다.
이젠 새벽배송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가 전날 10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쿠팡이 제공하는 프리미엄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쿠팡은 2023년부터 강원도 강릉과 삼척 등에 배송캠프를 개설하면서 익일 로켓배송을 시작했다. 새벽배송은 춘천 배송캠프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가능해졌다.
다만 강원 지역에는 아직 신선센터가 없다. 그 때문에 쿠팡은 용인 지역 신선센터에서 상품을 보내면 강원 지역 서브 허브에서 배송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2026년까지 3년간 전국 풀필먼트센터 확장과 배송네트워크 등에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27년까지 현재 182개 시군구에서 전국 230여 개 시군구(5000만 명 이상)로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춘천, 원주 등 기업이 인구 규모 등을 감안할 때 큰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니라는 점에서 쿠팡이 고객 경험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새벽배송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7%나 급감하는 어닝쇼크 상황에서도 배송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투자를 지속하며 쿠세권 확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범석 의장이 추구하는 '고객 제일주의'에 따라 2026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하는 분위기"라며 "약속했던 올해 안에 인구 소멸 지역 등에 대한 로켓배송 인프라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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