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이란 사태 '장기화' 촉각…'신시장' 중동 개척 변수
이제 막 진출하는 시장·현지 법인 없어…"당장 영향 미미"
해상운임 상승 등에는 "조심스럽게 보는 중"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으로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국내 유통업계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당장 중동 사업의 영향이 크게 영향을 받진 않다고 보면서도 '이란 사태'가 장기화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통업계·식품업계 등은 중동의 정세 불안과 관련해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이라는 평가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중동 시장은 기존 중국·미국·유럽을 잇는 신시장으로서 큰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말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하고, GS리테일(007070)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편의점 진출을 위해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김정수 삼양식품(003230) 부회장도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 동행해 중동 진출을 모색하기도 했다.
현대그린푸드(453340)는 중동 지역에서 단체급식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삼미당홀딩스(구 SPC그룹)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중동 현지 기업과 업무 협약을 맺고 2033년까지 중동·아프리카 12개국 진출을 계획 중이다.
다만 가장 사태가 심각한 이란 지역은 이미 제재 국가인 만큼 직접적인 진출은 없었고, 이외 중동 지역 역시 이제 겨우 시작 단계여서 영향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대신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유가 상승과 해운 운임 상승 가능성을 더 우려하는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해협 봉쇄가 되면 해상 운임이 기존 대비 50~80% 인상할 수 있다고 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란에 따로 법인이 있거나 생산 시설이 있진 않다"면서도 "중동 시장의 변화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동 진출을 타진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 유통업계는 다양한 지역의 진출을 고민 중"이라며 "중동 진출 역시 항상 눈을 돌리고 있지만, 해당 사태로 인해 뚜렷한 변화는 아직 없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동 지역이라고 해서 이제 막 들어가는 시장이라 큰 여파는 없는 것 같다"면서도 "유가 인상 등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전반적인 영향은 미칠 수 있을 수 있어서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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