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기부 장관 "K-뷰티 AI로 도약…업종 특성·규모 맞춤 지원" (종합)

한성숙 중기부 장관, 화장품 제조업체 예그리나 방문
K-뷰티 스마트제조혁신 현장간담회 진행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K-뷰티 스마트제조혁신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효자'로 자리 잡은 K-뷰티가 스마트제조 혁신을 발판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스마트제조혁신 업종별 현장투어' 첫 일정으로 인천 소재 화장품 제조업체 예그리나를 찾아 스마트공장 구축 현장을 점검하고, AI 기반 제조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업체들은 전문 인력 부족과 시스템 연계 문제 등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단계적·맞춤형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마트공장 패키지 지원 확대…뷰티 특화 모델 구축

중기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전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뷰티·식품·패션 등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수출 전략 품목은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협업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K-뷰티 분야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해 스마트공장 구축과 CGMP 인증 컨설팅을 패키지로 지원 중이다.

또 충북 제조AI센터를 통해 화장품 등 융합바이오 분야의 AI 모델 개발·실증과 재직자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8개 화장품 제조기업을 선정해 약 32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사업 참여 희망 기업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6일 K-뷰티 스마트제조혁신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업계 "하드웨어·전문인력 연계한 실질적 지원 필요"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운영 중인 라파스의 정도현 대표는 "DX와 AX로 나아가려면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설비 고도화 등 하드웨어 투자도 병행돼야 한다"며 "데이터 수집 기반이 갖춰져야 자율형 공장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성수 예그리나 대표는 "스마트공장을 도입해도 실제로 현장에 정착시키지 못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면서 "중소기업은 전문 인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특화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장품 설루션 기업 이젬코의 이종극 대표는 "화장품 산업은 다품종소량생산 구조로 일반 제조업과 달리 자동화와 표준화에 한계가 있다"며 "이미 도입한 기업과 미도입 기업을 구분한 단계별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성숙 "그룹화·전문기업 매칭으로 스마트공장 정교화"

이에 대해 한 장관은 "4000여 개에 달하는 화장품 제조기업을 일시에 지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업종 특성과 규모에 맞춰 그룹화하고 전문기업과 매칭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정교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AI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전문기업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구조를 고민하겠다"며 구독형 모델 도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중기부는 앞으로 공정·품질 최적화를 위한 뷰티 분야 멀티 AI 에이전트 기술개발을 신규 지원하고, 업종 맞춤형 AI 전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K-뷰티 스마트제조 고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중소기업 수출 품목 1위인 화장품이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와 AI 도입, 기술개발 투자가 글로벌 지속 성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