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공장지대'서 '패션 허브'로…연세대 연구팀, 성수동 성장 메커니즘 규명
무신사 '플랫폼 연동형 앵커' 역할 규명…2019년 이후 점포 증가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서울 성수동이 과거 가죽 공장 밀집 준공업 지역에서 글로벌 패션 자본이 모이는 '패션 지구'로 도약한 배경에 대해 학계가 실증 분석 결과를 내놨다.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학술 보고서 '패션 타운 형성과 앵커기업의 역할: 성수동과 무신사 사례'를 통해 성수동의 성장 메커니즘과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성수동이 준공업 지역에서 글로벌 패션 허브로 성장한 인과 메커니즘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연구는 성수동의 장소 가치 형성과 산업 생태계 구축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연구에 따르면 무신사는 성수동에서 '플랫폼 연동형 앵커'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오프라인 거점을 중심으로 상권을 형성하는 기존 '공간 중심형 앵커' 모델과 달리,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입점 브랜드의 오프라인 진출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무신사는 온라인 스토어 입점 브랜드 중 660개를 '무신사 스토어 성수' 등 성수동 내 오프라인 편집숍에 입점시켰다. 이 가운데 40개 브랜드는 성수동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했다.
성수동 패션 점포 수는 2024년 기준 1453개로 2019년(1087개) 대비 34% 증가했다. 2018년 이전 연평균 2.8%였던 점포 증가율은 2019년 이후 연평균 4.1%로 상승했다.
연구팀은 성수동을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공간이 상호작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생태계'로 규정했다. 외국인 방문객은 2018년 약 6만 명에서 2024년 약 300만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종린 교수는 성수동 모델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새로운 패션 생태계 사례"라고 설명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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