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실적 개선·체질 전환 성과에 '흑자전환'…구조적 정상화 수순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준법∙윤리∙ESG 경영 강화 등 혁신

2025년 11월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한 '대리점 동행기업' 선정식에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왼쪽)과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남양유업 제공)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남양유업(003920)이 실적 개선과 경영 체질 전환을 동시에 이뤄내며 구조적 정상화 국면에 들어섰다. 2024년 1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지배구조, 운영, 제품, 조직문화, 신뢰 전반에서 동시다발적인 혁신을 추진한 데 따른 결과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2020년부터 이어져 온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는 성과를 이뤘다.

남양유업은 이달 12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5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당기순이익 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43% 급증했다. 매출액은 91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 중심 구조 재편을 통해 실질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실적 반등의 핵심은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재구성과 원가∙비용 효율화 등 사업 재편 전략이 주효했다.

2024년부터 비효율 채널 및 포트폴리오 정리, 생산 및 물류 효율화 등을 병행하며 손실 구조를 걷어냈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5년에는 영업이익까지 흑자로 돌아섰다.

제품 측면에서도 수익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겨냥한 리빌딩이 진행됐다. 단백질, 발효유, 가공유 등 성장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말차에몽, 불가리스 설탕 무첨가 플레인, 테이크핏 몬스터 등 저당∙고단백∙기능성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확대했다.

경영 체계 전반의 변화도 실적 회복의 기반이 됐다. 남양유업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이사회(감독)와 집행부(운영)를 분리한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고, 과거 오너 경영 시절에는 할 수 없었던 책임경영∙전문경영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로 전환했다.

또한 KPI(핵심성과지표) 재정립·보상 연계 강화 등을 통해 조직 실행력을 높이고, 준법 전담 조직 신설과 컴플라이언스 체계 고도화로 준법∙윤리 경영 수준도 끌어올렸다. 품질 관리 체계 고도화와 CSR∙ESG(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강화도 병행하며 제품 경쟁력과 기업 신뢰 회복의 기반을 동시에 다져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흑자전환은 단기 비용 절감이 아니라 지배구조∙운영∙제품∙조직문화∙신뢰 전반을 바꾼 구조적 변화의 결과"라며 "수익성과 신뢰를 함께 키우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