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쉘위' 띄우자 롯데 '몽쉘' 반격…생크림 파이 시장 경쟁 격화

오리온 쉘위 출시 후 소비자 온라인 콘텐츠 재생산 활발·관심도 증가
롯데웰푸드 몽쉘 8년 만에 모델 마케팅 재개하며 쉘위 대응

오리온의 생크림 파이 신제품 쉘위.(오리온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최근 생크림 파이 시장에서 가성비를 내세운 오리온의 신제품 '쉘위'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한 롯데웰푸드 '몽쉘'의 마케팅 전쟁이 펼쳐지며 생크림 파이 시장의 경쟁 구도가 확대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271560)은 지난 1월 '리얼 생크림으로 완성한 부드러움 한 수위' 콘셉트의 생크림 파이 신제품 쉘위 클래식과 카카오 2종을 출시했다. 쉘위 출시 이후 오리온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의 쉘위 관련 콘텐츠 조회수가 유튜브 330만 회에 달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소비자 반응은 단순한 제품 호기심을 넘어 '비교 소비'로 확산되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쉘위와 몽쉘을 직접 비교 시식한 후기 맛과 식감·가성비를 분석한 콘텐츠, 나만의 레시피를 더한 응용 콘텐츠까지 자발적으로 재생산되는 모습이다. 일부 비교 영상은 조회 수 200만 회를 넘기며 사실상 브랜드 간 경쟁 구도를 소비자가 직접 확산시키는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몽쉘 광고에 배우 김응수를 기용하며 대응에 나섰다. 롯데웰푸드가 몽쉘 모델을 발탁한 것은 2018년 아이유 이후 약 8년 만이다. 광고 영상은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연상케 하는 연출을 통해 몽쉘의 '프리미엄 디저트'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쉘위, 몽쉘 비교분석 영상.(SNS 갈무리)

이 같은 마케팅 경쟁의 이면에는 고물가 기조 속 소비 트렌드 변화도 자리하고 있다. 외식과 베이커리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빵과 케이크에 준하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반생초코케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반생초코케익 시장 규모는 2022년 상반기 1156억 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1509억 원으로 30.5% 확대됐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생크림 디저트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 다양화와 마케팅 확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 선택 폭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