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 3사 지난해 성적표…롯데·현대 '수익성', 신세계 '매출' 빛났다
롯데·현대, 영업익 각 27.7%, 9.6% ↑…신세계, 최고 매출 경신
외국인 매출 비중 커져…가파른 성장세로 '큰 손' 역할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국내 주요 백화점 3사가 지난해 하반기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외국인 방문이 크게 늘면서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현대백화점(069960)은 흑자가 크게 늘었고,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최고 총매출 기록을 깼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 운영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은 3조 3394억 원으로 전년보다 0.6%, 영업이익은 5042억 원으로 27.7% 증가했다.
연간 국내 백화점 매출은 3조 21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4912억 원으로 22.5% 뛰었다. 대형점의 집객이 늘고 고마진 상품(패션)이 잘 팔린 덕을 봤다.
해외 백화점의 매출은 1267억 원으로 9.5% 신장하고, 영업이익이 13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베트남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베트남 백화점 매출은 전년보다 21.4% 증가한 1053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면서 영업이익은 10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순매출이 2조 6747억 원, 총매출이 7조4037억 원으로 각 1.0%, 2.2% 증가했다. 총매출은 전년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3년 연속 거래액이 3조 원, 2조 원을 돌파한 신세계 강남점, 센텀시티점을 필두로 대구, 대전, 광주 등 지역 출점 점포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개점 후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1조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대대적인 리뉴얼 투자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하면서 0.4% 신장한 4061억 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를 끝으로 주요 점포 리뉴얼이 마무리되자 4분기 영업이익이 18.6% 늘어난 1433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0.1% 증가한 2조 4377억 원, 영업이익은 9.6% 신장한 35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점포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가운데 판촉 비용 효율화, 패션 등 고마진 상품의 판매 호조 효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또한 주요 점포는 체험 중심 공간 혁신과 고급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갔는데, 판교점은 국내 백화점 최단기간 연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백화점 3사 모두 올해 급격히 늘어난 외국인 고객 덕을 톡톡히 봤다.
롯데백화점의 국내 점포 외국인 매출은 2016년 이후 최고치인 73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점포에서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29%로 나타났다. △본점(30%) △잠실점(18%) △부산본점(40%) △동부산점(68%)의 신장률이 높았다.
외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점포 기준 4%로, 본점이 17%에 달했고 다음은 △동부산점(6%) △잠실점(4%) △부산본점(3%) 순이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외국인 거래액이 지난해 4분기에만 70% 신장하는 등 지난해 13개점 합산 기준 6000억 원대 중반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을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외국인 매출액이 전년보다 25% 증가한 7000억 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매출 비중은 6%까지 올랐다.
y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