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목표치보다 더 번다"…증권가, KT&G 목표주가 줄상향
올해 매출 3~5 %·영업이익 6~8% 증가 예상에도 증권가 "두 자릿수 성장"
글로벌 매출, 올해 처음으로 국내 비중 넘어…주가 10거래일 연속 상승
- 황두현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KT&G(033780)가 지난해 기록한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제시한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KT&G는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은 전년 대비 3~5%, 영업이익은 6~8% 증가를 제시했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KT&G가 제시한 목표치보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히며 코스피 지수가 하락할 때 피난처로 주목받던 KT&G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이은 해외궐련 호실적과 영업이익 증가에 배당주뿐만 아니라 성장주 프리미엄까지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KT&G는 과거 수출 위주의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직접사업을 강화해 2025년 해외궐련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해외궐련사업에서 역대 최고 매출과 판매 수량, 영업이익을 동반 경신했다.
지난 5일 KT&G 실적발표에 따르면 작년 해외궐련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4% 오른 1조 8775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궐련 매출 가운데 글로벌 궐련 비중은 국내를 넘어선 54.1%를 기록했다.
해외 생산시설 확대를 기반으로 KT&G는 2026년 매출원가 감소와 지속적인 전략적 단가 인상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라이선싱 등 사업모델 다변화를 통해 해외궐련사업에서 수량, 매출,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하는 양적·질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KT&G는 기존 강점이던 주주환원 또한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 총주주환원율을 '100%+a'로 제시하고 주당배당금 상향 기조를 지속한다. 기보유 자사주 추가 소각도 진행했다. 3차 상법개정을 앞두고 이러한 주주환원은 변동성이 심한 최근 자본시장에서 이목을 끈다.
지난해 3월 13일 9만 4600원이던 KT&G 주가는 11개월 만인 올해 2월 10일 17만 2000원까지 약 82% 상승했다. KT&G 주가는 이날 기준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17만 4200원을 터치하는 등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들은 최근까지 KT&G의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에 주목했다. 이에 더해 2025년 실적발표 이후 본업 중심의 성장과 질적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통한 주주환원으로 시선이 이동했다.
실적발표 이후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대다수는 KT&G의 해외궐련 최대실적과 질적 성장 가능성에 목표주가를 20만 원대로 상향했으며, 21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하는 증권사도 등장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도 KT&G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5~7%, 영업이익은 6~8% 오를 것으로 제시했으나, 실제로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14%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에는 해외궐련 커버리지 확대, 국내외 신규 NGP 출시, 잎담배 투입원가 하락, 해외 공장 가동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 등을 감안할 때 본업 모멘텀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지우 CGSI증권 연구원은 "해외 시장에서 추가적인 궐련 평균 판매 가격(ASP) 인상에 힘입어 해외궐련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상승한 2조 20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KT&G의 해외궐련 판매단가가 전년 대비 16% 상승했으나 추가적인 판매단가 상승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ausur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