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졸업식 간 이부진, 올블랙 '학부모 룩' 70만원 가방 화제
300만~400만원대 코트 등 '조용한 럭셔리' 선보여
브랜드나 화려한 색 부각하지 않고 '어머니' 이미지 담아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아들 임동현 군의 졸업식에서 '올블랙' 패션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자녀가 주인공인 졸업식에서 브랜드를 드러내거나 화려한 컬러를 돋보이게 하기보다는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 기조를 바탕으로 품위와 실용성을 동시에 강조한 패션이라는 평가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휘문고등학교에서 열린 아들 임동현 군의 졸업식에 참석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절제된 올블랙 스타일로 단정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 사장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 컬러로 통일한 완전한 올블랙 룩을 선보였다. 졸업식이라는 행사 성격에 맞춰 무난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선택으로, 사진 촬영이 많은 자리에서 실루엣을 깔끔하게 정돈하는 효과를 냈다. 과시적 요소를 배제하고 절제된 분위기를 앞세운 점이 눈에 띈다.
아우터는 랑방(Lanvin) 롱 테일러드 코트로 추정된다. 허리 부분의 레더 스트랩(벨트) 디테일이 특징이며, 구조적인 어깨선과 라펠 디자인이 포멀한 인상을 강화했다. 롱 기장은 전체 비율을 안정적으로 정리했고 허리 스트랩은 단조로울 수 있는 올블랙 스타일에 입체감을 더했다. 해당 제품은 국내 판매가 기준 300만~400만 원대로 알려졌다.
가방은 프랑스 브랜드 폴렌느(Polène)의 '누메로 앙'(Numéro Un) 블랙 토트백으로, 70만원대 가격대로 소개됐다. 과도한 로고 노출 대신 곡선형 실루엣과 드레이프 디테일이 특징이다.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 대신 비교적 절제된 가격대의 가방을 선택함으로써 행사 성격에 맞춘 균형감을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랙 가죽 장갑 역시 전체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였다. 명품 브랜드 레더 장갑 기준 100만~200만 원대, 일반 프리미엄 브랜드 기준 20만~50만 원대로 추정된다. 방한 기능을 넘어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하며, 코트와 가방과의 컬러 통일감을 유지했다.
이 사장의 이날 코디는 허리 스트랩이 있는 테일러드 코트로 구조를 세우고, 곡선형 가방으로 부드러움을 더한 조합은 '단정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잡은 스타일로도 볼 수 있다.
또 브랜드나 가격을 과시하기보다 정돈된 실루엣과 소재, 컬러의 통일감에 집중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코트(300만~400만 원대), 가방(70만 원대), 장갑(20만~200만 원대 추정) 등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브랜드나 가격을 '보여주기'보다 '태도'를 강조한 학부모 포멀 룩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졸업식은 어디까지나 자녀가 주인공인 자리라는 점에서, 절제된 올블랙 선택은 매우 전략적인 스타일링"이라며 "브랜드를 드러내기보다 형태와 디테일로 힘을 준 전형적인 하이엔드 포멀 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장되지 않은 블랙 포멀을 통해 '경영인'과 '어머니'의 이미지를 동시에 담아낸 사례"라면서 "눈에 띄기보다 균형을 택하는 선택이 오히려 더 강한 인상을 남긴다"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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