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없으면 국내 없어"…국내 최대 롯데하이마트 잠실점[르포]

1138평 규모 가전 매장 리뉴얼…카메라 매장의 '렌탈·중고매입' 서비스
조립PC·커피 등 취향 집약한 매대 구성…'플럭스'로 가격 고민도 줄여

롯데하이마트 잠실점 리뉴얼. 김보경 상품본부장이 취재진에게 매장 구성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로봇청소기는 여기 없으면 국내에 없습니다"

김보경 롯데하이마트(071840) 상품본부장은 10일 취재진과 롯데하이마트 잠실점 매장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리뉴얼한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총면적 3760㎡(약 1138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전 매장이다.

가전 구매 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을 탐색하고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일상화된 가운데, 롯데하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만이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중·대형점을 중심으로 리뉴얼 중이고,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은 'Store New Format 전략' 강화 방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플래그십 매장으로 재탄생했다.

롯데하이마트 잠실점 카메라 매장 ⓒ 뉴스1 이형진 기자
'렌탈 서비스' 운영하는 카메라 매장…중고 제품 매입도

실제로 이날 둘러본 잠실점은 기존 롯데하이마트가 각 지점에서 운영해 성공했던 전략들을 마치 한데 모아놓은 듯했다.

특히 눈에 띄던 것은 카메라 매장의 '렌탈 서비스'였다. 롯데하이마트 동대문점에서 처음 실시해본 렌탈 서비스는 높은 수요를 확인하고 잠실점까지 가져왔다.

카메라는 제품 특성상 소비자의 실제 사용 경험이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 렌탈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당장 구매하지 않더라도, 제품을 충분히 체험한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향후 카메라 외 다른 카테고리로도 렌탈 서비스 확대를 검토 중이다.

잠실점 카메라 매장에서는 중고 제품 매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롯데하이마트가 품질을 보증하는 리셀(재판매) 사업도 준비 중이다.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한 곳에 모아놨다. ⓒ 뉴스1 이형진 기자
취향 집약한 매대 구성…곳곳에 플럭스 라인업 가격 고민 줄여

이외에도 잠실점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집약해 매대를 구성했다. 최근 수요가 늘어난 이동형 TV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뒀고, 조립PC와 부품들도 한눈에 둘러볼 수 있게 모아놨다.

김 본부장은 "조립PC는 현재 고사양, 커스텀PC의 대명사가 됐다"며 "용산으로 대변되는 과거 데스크탑 시장에서 가격 투명성, 제품 질의 신뢰를 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 최근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2를 중심으로 한 게임 매장, 일본 베이킹 장인의 토스터기와 커피 머신 트윈버드 등을 둘러볼 수 있었다.

가전 구매 경험을 주방 싱크대, 침대 매트리스 구독 서비스 등으로 확장한 점도 특징이다. 김 본부장은 "가전 교체 수요와 함께 집을 내 취향대로 꾸미고 싶어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주요 프리미엄 제품 근처에는 항상 롯데하이마트의 PB 가전 브랜드 '플럭스' 제품도 함께 구성돼 있어 가격에 대한 고민을 덜었다.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은 연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삼았다. 김 본부장은 "가전은 신상품도 있지만, 사용 후 수리도 있고 중고와 교체 수요까지 있다"며 "가전 라이프의 평생 케어를 목표로 소비자 수요를 아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하이마트 잠실점. 매장 바로 앞에 로봇청소기 팝업을 운영 중이다. ⓒ 뉴스1 이형진 기자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