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문 닫고 세종 증설"…한국콜마, 올해 첫 리쇼어링 기업 선정
한국콜마 "세종시를 중심으로 생산 역량 강화"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한국콜마(161890)가 중국 베이징 공장을 닫고 세종시 공장을 증설한다. 정부로부터 올해 첫 '리쇼어링(국내 복귀)' 기업으로 인증받은 점을 활용해 국내 생산 거점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한국콜마를 2026년 첫 리쇼어링 기업으로 선정했다.
한국콜마는 중국 베이징과 우시 공장을 운영해 왔으나, 중국의 환경 규제 등을 이유로 2024년쯤부터 생산 공장을 우시로 집중해 왔다. 결국 최근 한국콜마는 베이징 공장에서 철수한 뒤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기존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기존 3만1000㎡ 규모의 베이징 공장을 닫고, 세종 공장을 대규모 자동화 스마트팩토리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증설에 약 1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300억~400억 원가량은 정부 보조금으로 지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해당 투자 규모는 국내 화장품 업계 가운데 최대 수준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초 화장품 생산 기지가 있는 세종시를 중심으로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정부의 국내 복귀 기업 지원 정책에 발맞춰 K-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인공지능)기술을 집약한 스마트팩토리 증설을 통해 약 5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세종시가 첨단 IT와 제조가 융합된 글로벌 뷰티 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로 K-뷰티 산업의 국내 제조 기반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한국콜마의 이번 국내 복귀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미국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확대를 요구하고 해당 투자가 올해부터 본격 이행될 경우 국내 수출 기업들의 해외 현지 생산 확대가 국내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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