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거리두기' 시작됐나…이용자 수·결제추정액 감소 추세
1월 MAU 83만~110만 명 줄어…11~1월 결제액도 ↓
쿠팡 이탈 소비자 네이버·컬리 이용…"큰 폭 증가"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소비자들이 쿠팡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보상안을 발표하면서 일시적으로 이용자 수가 늘었지만, 월간·일간 수치로 볼 때 실질적인 감소 추세가 드러나고 있다.
5일 리테일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월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318만 명으로 전달(3428만 명)보다 110만 명(3.2%) 감소했다. 지난 12월 감소율이 0.3%였는데, 약 10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다른 데이터 분석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엑스 집계에서도, 쿠팡의 MAU는 지난해 12월 3485만 명에서 지난 1월 3401만 명으로 한 달 새 83만여 명 줄었다.
구체적인 이용자 수 변화를 볼 수 있는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를 살펴보면 쿠팡 DAU는 들쑥날쑥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1~29일 평균 DAU는 1590만 명대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유출 발표 직후인 11월 30일 1745만 명이던 DAU는 12월 10일 1557만 명으로 감소했고, 결국 1400만 명대까지 떨어졌다.
12월 29일 보상안 발표 이후 1월 1~23일엔 평균 DAU가 1567만 명으로 평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1월 MAU가 줄어든 것으로 볼 때 전체적인 감소 흐름을 막진 못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결제추정금액에서도 하락세가 보였다. 지난해 11월 쿠팡의 평균 일간 결제 금액은 1486억 원이었으나, 지난해 12월 1400억 원, 지난 1월 1392억 원으로 소폭이지만 점점 하락하고 있다.
쿠팡에서 이탈하거나 소비를 줄인 이용자들은 주로 네이버(035420)플러스스토어와 컬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1월 MAU는 710만 명으로, 지난해 12월 644만 명에서 크게 증가했다. 종합몰 앱 순위에서도 6위에서 5위로 올라서며 G마켓을 앞질렀다.
모바일인덱스 집계에서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MAU는 지난해 11월 563만 명에서 12월 630만 명으로 11.9% 늘어났다.
같은 기간 DAU 역시 지난해 11월 평균 약 127만 명, 12월 135만 명에서 올해 1월(1~23일) 평균 148만 명으로 갈수록 수치가 오르고 있다.
컬리(408480)는 MAU가 지난해 11월 406만 명에서 12월 449만 명으로 10.7% 증가했으며, DAU는 11월 평균 69만 명, 12월 79만 명, 1월 83만 명을 기록했다.
G마켓과 11번가, SSG닷컴, 오아시스(370190)마켓은 MAU와 DAU 모두 큰 변화가 없었다.
신규 설치에서도 네이버플러스스토어와 컬리가 가장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신규 설치 건수는 지난해 11월 60만 건, 12월 79만 건으로 한 달 만에 30.5% 뛰었으며, 컬리는 11월 34만 건, 12월 52만 건으로 54.3% 증가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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