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시화공장 화재에 대체 생산 투입…내일부터 공급 재개(종합)
편의점 업계 등 일부 단기 차질 불가피…대체 생산으로 수급 완화 기대
일부 제품 결품 발생했지만 순차적 공급 안정화 전망
- 배지윤 기자, 윤수희 기자,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윤수희 이형진 기자 = SPC삼립(005610)이 시화공장 화재와 관련해 대체 생산 체계를 가동하며 공급 차질 최소화에 나섰다. 성남·대구 등 다른 생산 거점과 외부 파트너사를 활용해 식빵과 햄버거 번 등 이르면 내일부터 일부 품목은 점진적으로 공급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다만 화재 직후 생산라인이 멈추면서 편의점 등 단기 생산 및 공급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대체 생산이 본격화되면 일부 품목부터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일 SPC삼립에 따르면 전날 시화공장 화재 발생 직후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한편 제품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 성남과 대구에 위치한 주요 생산시설 및 외부 파트너사를 활용한 대체 생산 체계를 가동했다.
이에 따라 식빵과 햄버거 번 등 주요 제품은 성남·대구 등 다른 지역 생산시설을 통해 대체 생산·공급이 이뤄지며 일부 품목부터 순차적으로 수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점검 완료 후 빠른 시일 내에 시화공장 생산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3일 오후 2시 59분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 R동(생산동) 3층 식빵 생산라인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8시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여파로 해당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이번 화재로 시화공장에서 생산돼 이날 오전 편의점에 납품 예정이었던 빵·디저트·샌드위치·햄버거·핫바 등 일부 제품의 납품이 중단됐다. 시화공장은 SPC삼립의 최대 규모 공장이자 국내 양산빵 최대 생산기지다.
CU는 시화공장에서 생산된 상온빵 20종과 냉장면 3종의 판매를 전 점포에서 중단했다. 햄버거 10종과 샌드위치 4종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납품이 멈췄다. 결품 품목에는 정통크림빵·정통단팥빵·포켓몬빵과 하이면 장칼국수·소문난 광천김 우동 등이 포함됐다.
GS25 역시 빵 22종과 냉장식품 6종이 결품됐고 세븐일레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샌드위치·버거 등 10여 종 제품의 공급이 중단됐다. 이마트24도 샌드위치 3종·햄버거 4종·상온빵 19종을 임시 운영 중단했다.
버거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SPC삼립 같은 공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버거 생산이 중단됐고 당시 버거 업체들이 버 장기간거번 수급난을 겪었기 때문이다.
현재 SPC삼립은 버거킹·롯데리아·KFC·맘스터치·노브랜드버거 등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에 버거 번을 공급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글로벌 공급사인 빔보QSR을 통해 별도로 조달 중이다.
대다수 업체는 현재까지 버거 번 수급에 큰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고가 장기화될 가능성에는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들 공급처를 다원화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어 걱정"이라며 "해당 공장에서 재공급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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