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낮추고 활용도 높였다…풀무원, 스틱형 나또로 시장 확대

짜먹는 나또·나또 쉐이크 출시…제형 변화로 식감·향 개선
연예인 다이어트 식단으로 수요 증가…"성장 잠재력 크다"

(풀무원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국내 나또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는 풀무원(017810)이 짜 먹거나 가루로 먹을 수 있는 '스틱형' 나또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나또 특유의 끈적한 실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형 변화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최근 나또를 활용한 혁신 제품 3종으로 △짜 먹는 나또 △나또 쉐이크 △나또 효소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현재는 짜 먹는 나또와 나또 쉐이크만 출시돼 판매 중이다.

홍진경·GD도 즐겨 먹는 나또…2030 수요 증가

콩 발효식품인 나또는 단백질을 비롯해 식이섬유와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K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방송에서 연예인이나 셀럽들이 즐겨 먹는 식품으로 언급하면서 20·30세대 사이에서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

방송인 홍진경은 지난해 4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 홍진경'에서 나또와 두부, 샐러드, 무화과를 함께 먹는 식단을 소개했고 가수 지드래곤도 지난해 6월 유튜브 웹예능 '냉터뷰'에서 나또를 즐겨 먹는다고 밝혔다.

다만 특유의 끈적한 실과 쿰쿰한 냄새 때문에 아직 나또에 대한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나또 고유의 영양과 맛을 유지하면서도 냄새를 줄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 각광받는 추세다.

지난해 8월 방영된 JTBC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마시는 낫또'를 공개하며 음료 형태의 나또 제품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앞서 일본에서는 나또 전문기업 코스기식품(小杉食品)이 2021년 분말형 나또 조미료를 출시한 데 이어 올리브오일에 절인 나또 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나또 시장을 창출한 바 있다.

나또를 활용한 다양한 SNS 레시피(SNS 갈무리)
식감·향 개선하고 더 간편하게…나또의 변신

기존 나또 제품은 신선식품이라 냉장 보관이 필수지만, 분말형이나 스프레드 형태 제품은 향이 약하고 상온 보관이 가능해 활용 범위가 넓다. 유통기한도 6개월로 늘어나는 만큼 수출 가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

국내 나또 시장을 선도하는 풀무원이 이번 신제품에서 제형 변화를 처음 시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나또 섭취를 번거롭게 여기거나 거부감을 가지던 소비자들에게 '스틱형' 나또가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나또를 토스트에 발라먹거나 파스타에 토핑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레시피가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풀무원의 나또 제품군 매출 증가율은 2024년 30.8%, 2025년 12.6%로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나또가 이전에 비해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고 건강한 식단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신제품이 트렌드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